용인시 처인구 백암면의 대표 지역축제인 ‘백암백중문화제’가 개막했다. 지난 26일 시작해 27일까지 백암장터 일원에서 열리는 백암백중문화제는 올해로 9회 째를 맞는다.
백중(百中)은 한가위 한 달 전인 음력 7월 15일에 농부들이 일손을 잠시 내려놓고 씨름이나 농악 등 각종 놀이를 즐기며 한 해 농사의 고단함을 덜어내는 ‘농부들의 명절’이었다.
조선시대부터 400여 년을 이어오던 백암지역 백중놀이는 1970년대 산업화와 함께 사라졌다가 2011년 지역민들이 공동체 문화 회복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꾀하기 위해 백암지역문화제발굴보전위원회를 결성하고 되살렸다.
27일 백암백중문화제에서는 길거리 농악, 한국무용, 사물놀이, 경기민요, 특공무술과 댄스공연, 씨름대회와 백중가요제 본선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펼쳐진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축사에서 “2011년 부활된 백중문화제가 올해로 9회째를 맞은 걸 축하드린다"며 "우리의 전통문화를 식전공연부터 잘 보여주는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시민들께서 향유하시면서 행복한 시간 많이 보내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용인시가 첨단 시스템반도체 국가산단 유치에 이어 특화단지로 지정됐다"면서 "백암면을 비롯한 처인구 발전의 큰 동력이 생긴 만큼 발전을 위한 여러가지 일들을 시민들과 함께 차질없이 진행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