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도료를 사용해 도색하는 등 부실시공을 해 비가 오거나 밤이되면 고속도로 차선이 잘 보이지 않게 한 업체 관계자들이 무더기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청 중대범죄주사과는 고속도로 차선 부실시공을 하고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로 시공업체 30여 곳과 업체대표 및 관계자 등 69명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21년 한국도로공사가 발주한 50여개 구간 중 20여 곳의 고속도로 차선 공사를 진행하며 부실시공을 한 혐의를 받는다.
실제 도색작업을 진행한 업체도 낙찰받은 업체의 명의를 빌려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인력과 장비가 없는 상태에서 낙찰받은 업체는 30~40% 수수료를 떼고 시공능력이 있는 업체에 일감을 맡겼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실제 시공을 한 업체가 공사비를 줄이기 위해 성능이 떨어지는 도료를 섞은 것으로 보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