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의 첫 순수 전기차인 C40 리차지(Recharge)는 뛰어난 상품성과 가격 경쟁력으로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이끄는 핵심 모델 중 하나로 꼽힌다. 기존 대비 늘어난 주행 거리와 최고급 옵션에도 불구하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책정되면서 수요자의 눈길을 끌고 있다.
2024년식 C40 리차지는 78㎾h 배터리와 총 408마력(제로백 4.7초)을 자랑하는 고성능 듀얼 전기 모터를 탑재했다. 또 사륜구동(AWD) 시스템, 전자식 변속 시스템(Shift-By-Wire)이 함께 적용된다.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와 새 전기 모터를 통해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거리 407㎞를 확보했다. 이전 연식(356㎞)보다 51㎞ 증가한 수치다. 배터리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34분(150㎾ DC 기준)으로 기존보다 6분 정도 단축했다.
인공지능(AI) 기술이 반영된 티맵 인포테인먼트 서비스 2.0도 탑재했다. 음성 명령으로 길 안내와 음악 재생, 전화, 문자, 차량 주요 기능 설정, 누구(NUGU) 스마트홈 등을 이용할 수 있다. 티맵 내비게이션에서는 서울시의 차세대 지능형 교통 시스템(C-ITS)을 활용해 실시간 신호 정보와 잔여 신호 시간, 적정 교차로 통과 속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024년식 C40 리차지는 전기차 특화 기능인 EV 핫 키(Hot Key)를 추가했다. 주변 전기차 충전소 내 이용 가능한 충전기 대수와 충전소로 향하는 차량 대수, 충전소 현장 이미지까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올해 안으로 차량 내에서도 충전 요금 결제가 가능한 인카 페이먼트(In-Car Payment)까지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밖에도 △차량 간 안전 거리와 차선을 유지하는 파일럿 어시스트 △보행자·동물 등을 인지해 긴급 제동과 조향을 지원해 사고를 방지하는 시티 세이프티 △후진 시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 제동을 지원하는 리어 액티브 브레이크 등 다양한 안전 시스템도 갖췄다.
국내 공식 판매가격은 6865만 원(친환경 세제 혜택 반영 후 가격)이다. 이는 보조금을 반영하지 않은 금액으로, 미국 시장(약 8212만 원) 대비 1347만 원, 영국 시장(약 1억 739만 원) 대비 3874만 원 각각 낮아 가격 경쟁력을 갖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