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신기업가정신(ERT)’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사회문제를 풀어나가고 지방을 발전시킬 수 있는 회의체를 만들자”고 제안했다.
대한상의는 12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전국 73개 지역상의 회장들이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2023 전국상의 회장 회의’를 개최했다. 전국상의 회장 회의가 열린 것은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최 회장은 개회사에서 “신기업가정신 프로그램이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과 사회의 큰 고민들을 해결할 수 있는 단초가 돼야 한다”며 “나라와 지방의 문제들을 해결하는 플랫폼 같은 것이 필요하다. 대한상의를 주축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각 지역이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정부·지방정부·학계 등 좀 더 많은 이해관계자가 참여해 사회문제를 풀어나가야 한다”면서 “전국상의가 만들어야 되는 하나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내년에는 좀 더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플랫폼을 만들어 우리의 힘을 집중화하고 외부 이해관계자와 모여 문제를 풀어나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날 모인 전국상의 회장단은 부산엑스포 유치 성공을 위해 상공인의 역량을 하나로 결집하기로 약속했다. 상의 회장단은 “부산엑스포 유치는 우리나라 경제가 한 단계 도약하고 국격을 높일 절호의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보태 달라”고 당부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영상 축사를 통해 “대한상의가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헌신적인 활동을 펼치며 국민에게 큰 감동을 주고 있다”며 “정부도 내수와 수출 활성화, 규제 혁신과 기술 혁신, 기회발전특구, 세일즈 외교 등을 통해 기업이 중심이 되는 경제로 나아가는 데 한층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최 회장을 비롯해 이재하 대구상의 회장, 심재선 인천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서경배 아모레퍼시픽(090430) 회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이순형 세아제강(306200) 회장, 조현상 효성(004800) 부회장,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034730)수펙스 커뮤니케이션위원장, 하범종 LG(003550) 사장 등 전국상의 회장단 100여 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