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천구는 시흥동 산기슭공원 공중화장실 10칸에 인공지능 기반 지능형 레이더(이하 지능형 레이더)를 설치하고 11월 말까지 시범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화장실에는 폐쇄회로(CC)TV 등 영상장치를 설치할 수 없기 때문에 실시간으로 위험 상황에 대응하기 어렵다. 하지만 지능형 레이더는 고주파로 사람의 동작을 세밀하게 인식·분석한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지능형 포착기술을 통해 신속하게 위험 상황을 감지할 수 있다.
금천구의 지능형 레이더 시범운영은 LG유플러스와 함께 추진한다. 평일 주간은 주민안전과에서, 야간 및 휴일은 금천구 재난안전상황실에서 모니터링을 실시한다. 위험 상황이 발생하면 즉시 금천경찰서에 통보하고, 금천경찰서에서 현장으로 출동해 이용 주민의 안전을 확보할 계획이다.
금천구는 11월 말까지 지능형 레이더를 운영하면서 품질 및 성능을 검증하고, 주민 의견을 수렴해 본격적인 도입을 검토할 예정이다. 자세한 내용은 금천구청 주민안전과로 문의하면 안내 받을 수 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CCTV를 설치할 수 없는 장소에서도 주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능형 기술을 통해 사회안전망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