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라 안성시장이 22일 안성도시공사 설립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김 시장은 이날 제217회 안성시의회 임시회에서 안성도시공사 설립과 관련한 최승혁 의원의 시정질의에 대해 답변을 진행했다.
김 시장은 발언을 통해“그동안 시는 주민설명회 등을 통해 도시공사 설립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설명하고, 의원님들의 이해와 양해를 구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왔다”며 “그럼에도, 공사 설립을 위한 사전 절차와 과정, 타당성 용역 결과에 있어 충분히 납득하거나 명쾌하게 동의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수 있다고 이해한다”고 밝혔다.
이어 “필요하다면 지금이라도 집행부와 의회가 함께 머리를 맞대 도시공사설립 타당성 용역을 재추진함으로써, 어떠한 미혹 없이 모두의 이해와 지지를 기반으로 한 명분 있는 가부 간의 결정이 하루빨리 매듭되길 제안한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재추진할 용역에서는 절차의 투명성과 결과의 객관성을 최우선으로, 의원님들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하고 과정을 세세히 공유하며 토론회, 공청회, 설명회 등 폭넓은 공론화 과정을 거쳐 의회와의 협의 및 시민 소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도시공사 임용과 관련해서는“임원추천위원회를 통한 공정한 선출은 물론, 인사청문회 방식을 포함해 투명성과 공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다양한 채용방안을 용역 과업에 포함시켜 전문성과 경쟁력을 지닌 인재가 임명될 수 있도록 시의회와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 시장은 “출자금으로 예상된 427억 원 규모의 설립 자본금은 안성시 전체 재정 운영 규모에 비추어 볼 때, 별다른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추경을 통해 예산이 수립되고 타당성 용역이 재추진되면 재정 관련 사항 역시 재차 세밀하게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 시장은 최 의원이 추가 질의한 추경 예산 삭감에 대해 “공영 마을버스 사업을 비롯한 공동체 거점지원사업, 마을공동체 활성화 사업, 영상촬영장비 구입,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사업 등 시민을 위한 다수의 사업이 추진될 수 없는 현실에 놓여있다”며 “꼭 필요한 예산을 편성했지만, 집행부의 뜻과는 달리 많은 예산이 삭감돼 시민들에게 행정서비스를 돌려 드릴 수 없게 된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