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마산항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이던 화물선에서 기름이 유출돼 방제 작업이 발생 11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1일 창원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이날 오전 1시 46분쯤 경남 창원 마산항 4부두 인근 해상에 정박 중이던 2만톤(t)급 홍콩 선적 화물선 A호에서 기름이 유출됐다.
신고 받고 출동한 창원해양경찰서는 인원 53명과 경비 함정 등 선박 6척을 현장에 투입해 방제작업을 벌였다. 해경은 약 200m 길이의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유합착제 등으로 잔류 기름 수거 작업을 벌여 이날 낮 12시 30분쯤 방제를 완료했다.
해경은 A호가 200t급 한국 선적 급유선 B호에서 연료유(초저유황 C 중유)를 공급받는 과정에 기름이 에어 벤트(공기 순환 통로)로 넘쳐흘러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사 결과 연료유 약 150L가 유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은 A호 관계자를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혐의가 있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