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명 이상의 ‘사람 물결’을 불러들이는 서울세계불꽃축제가 오는 7일 열리는 가운데 임직원이나 협력사, 추첨 당첨자 등에 한해 무료로 나눠준 ‘초대권 되팔이’가 성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5일 KBS와 헤럴드경제에 따르면 중고나라나 당근 등 중고거래 앱에 불꽃축제 관람권이 고가에 거래됐다. 공짜로 배포된 이 초대권은 장당 10만~15만원 수준에 팔렸다. 일부는 2장이 5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최근 중고거래 플랫폼에서는 무료 혹은 저가로 확보한 물품을 높은 웃돈을 얹어 판매하는 되팔이가 논란이다. 인기 가수의 콘서트나 스포츠 경기, 한정판 제품 등에서 이런 행태는 반복되고 있다.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에는 전날 오후 약 1시간 만에 서울세계불꽃축제 초대권을 판매한다는 게시글이 8개나 게재됐다. “관람권 2매 23만원에 팝니다”, “4장 48만원에 판매합니다”와 같은 판매글이 같은 날에만 20건 이상 올라왔다. 형성된 가격은 대략 1매당 10만~15만원 선이었다.
당근에서도 ‘G존 2매 30만원’을 비롯한 판매글이 꾸준히 올라와 실제 거래가 완료된 경우도 많다고 알려졌다.
서울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의 사회공헌 활동으로 매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는 ‘다채로운 색깔로 내일의 세상을 환하게 비추는 밝은 미래(Lights of Tomorrow)’라는 주제로 한국과 중국, 폴란드 3개국이 참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