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실

尹 “한글 창제 정신, 대한민국의 자유·평등·번영 정신과 일맥상통”

한글날 나흘 앞두고 국립한글박물관 방문

“한글, 왕부터 노비까지 사용…평등한 글자”

“한글덕에 조선시대에 中 한자 영향서 독립”

윤석열 대통령이 2023 한글주간을 맞아 5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을 깜짝 방문해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이 2023 한글주간을 맞아 5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을 깜짝 방문해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국립한글박물관을 찾아 “세종대왕이 창제한 한글의 정신은 현대 우리 대한민국의 지향점인 자유·평등·번영과도 일맥상통한다”고 강조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5일 제577돌 한글날을 나흘 앞두고 국립한글박물관을 방문했다. 윤 대통령은 “세종대왕은 모든 사람이 한글을 통해 신분이나 성별에 상관없이 자유롭게 소통할 수 있기를 바랐다”며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여성만 사용했다는 일반적인 편견과 달리 실제 한글은 왕부터 노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평등하게 사용한 글자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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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023 한글주간을 맞아 5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을 깜짝 방문해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이 2023 한글주간을 맞아 5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을 깜짝 방문해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이날 박물관에서 관람했던 자료들을 언급하며 “조선시대에도 송사 자료를 한글로 작성했다는 것은 관공서에서 한글을 많이 썼다는 의미”라며 “신분고하를 막론하고 한문을 배우지 못한 사람들도 한글로 호소할 수 있게 되면서 평등의 가치를 실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대통령은 “디지털 시대에 가장 유리한 문자가 알파벳과 한글이고 한글은 우리가 IT강국이 되는 데 큰 역할을 했다”며 한글의 우수성을 부각했다. 그러면서 “한글이 있었기에 조선시대에 중국의 한자 영향으로부터 독립할 수 있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이날 윤 대통령은 유호선 학예연구관의 안내에 따라 한글박물관의 ‘훈민정음, 천년의 문자 계획’ 상설 전시를 둘러봤다. 윤 대통령은 훈민정음해례본·언해본은 물론 정조가 어린 시절 외숙모에게 보낸 14통의 한글편지, 궁녀들의 한글 연습 자료, 최초의 국어사전 원고인 ‘말모이’, 근대 한글 소설과 신문 자료 등을 관람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통령이 2023 한글주간을 맞아 5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을 깜짝 방문,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윤석열 대통령이 2023 한글주간을 맞아 5일 서울 용산구 국립한글박물관을 깜짝 방문, 전시 작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제공=대통령실


주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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