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최대 일간지가 성남시가 마련한 미혼 청춘남녀의 만남자리 ‘솔로몬(SOLO MON)의 선택’을 특집기사로 다뤄 관심을 모은다.
6일 성남시에 따르면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트 타임스(The Strait Times)는 지난달 30일 '새로운 사람을 만날 기회가 없다: 딸의 곤경에 영감을 받아 중매인이 된 한국 시장'이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급락하는 결혼율은 한국의 시 공무원들로 하여금 기술과 소셜 미디어의 힘을 활용해 미혼 주민들이 만날 수 있는 기회를 만들도록 유도한다”면서 “성남시의 '솔로몬의 선택'이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힌다”고 소개했다.
스트레이트 타임즈는 그러면서 솔로몬의 선택이 세 차례 치러지면서 300명의 참가자 중 60쌍의 맞선을 성사시킨 결실을 소개했다.
특히 솔로몬의 선택이 신상진 성남시장의 딸들에 대한 걱정으로부터 이 이벤트가 출발했다고 언급했다.
신문은 “시장은 딸과 같은 미혼자들을 위해 중매쟁이 역할을 하기로 결심했고, 시 정부가 주최하는 솔로몬의 선택이라는 이벤트가 탄생했다”며 “솔로몬의 선택이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젊은이들의 사교를 돕고, 결혼이 국가에 얼마나 중요한지 설교하는 대신 결혼에 대해 좀 더 가벼운 마음으로 접근하는 것” 이라고 말한 신 시장의 발언을 소개했다.
신 시장은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먼저 결혼에 대한 긍정적인 마인드를 장려하고 결혼을 원하는 사람들이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신문은 지난 9월 23일 세 번째 솔로몬의 선택에서 100명의 참가자 중 21쌍의 커플이 매칭된 데 이어, 가을 단풍 파티와 크리스마스 모임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1845년 창간된 스트레이트 타임스는 싱가포르의 구독1위 영문 일간지이다. 싱가포르 뿐만 아니라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신문 중 하나다.
한편 지난 8월에는 미국의 일간지 뉴욕타임스(NYT) 1면에도 솔로몬의 선택을 집중 조명한 기획 기사가 게재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