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은 차세대 자동차 전용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오토 2.0’을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차량에 최적화한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된 자동차 전용 AI 누구오토를 고도화한 서비스다.
SK텔레콤은 운전자의 말 한마디로 차량이 길 안내부터 일정 확인까지 한번에 실행해주는 편의 기능 ‘루틴 서비스’를 누구오토 2.0의 특장점으로 꼽았다. 운전자는 자주 사용하는 기능들을 하나의 명령어로 등록해 실행할 수 있다. 가령 ‘출근하자’라는 명령어를 등록하고 말하면 차량에 내장된 티맵 내비게이션이 회사로 길 안내를 시작하고 동시에 운전자에 맞는 에어컨 온도를 조절하며 날씨와 일정을 확인해주고 최근 들었던 음악을 관계사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플로’로 재생해주는 식이다.
누구오토 2.0은 기존 누구오토가 탑재된 볼보 전 차종에서 지원된다. 차량용 앱마켓 ‘티맵스토어’에서 업데이트할 수 있다. 누구오토 2.0은 또 계정을 바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는 ‘멜론 뮤직’, 일정 확인이 가능한 ‘구글 캘린더’, 실시간으로 국내프로야구(KBO) 경기 일정과 결과 등을 제공하는 ‘프로야구’, 띠와 별자리 등에 맞는 ‘운세’ 등 다양한 인포테인먼트(정보와 엔터테인먼트의 합성어) 서비스를 추가했다.
유영미 SK텔레콤 누구 담당은 “고객과 자동차사들에게 한층 편리한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만의 사람을 향하는 AI 기술로 모빌리티 AI 플랫폼 리더십을 제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