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종목·투자전략

켐트로닉스, 세계 최초 5G-NR-V2X 모듈 개발...자율주행 통신시장 리딩

코스닥 전문업체인 켐트로닉스(089010)는 차량 사물 통신전문 팹리스 반도체 기업인 Autotalks(이하 오토톡스)와 업무협업을 통해 세계 최초 5G-NR-V2X 통신모듈 및 단말기 개발에 본격적으로 착수하고자 한다.

오토톡스는 2009년 설립된 V2X 통신전문 팹리스 반도체 전문업체이며 지난 5월 퀄컴에 인수되어 성장성이 더욱 기대되는 업체이다.


켐트로닉스는 2014년 ICT 연구소를 설립하고 자율주행 통신 기술 개발을 위해 자체적으로 V2X 원천기술 개발에 힘써 2018년 판교제로시스템 구축 실증사업, 2019년 세종시 자율주행 셔틀 실증사업, 2022년 새만금 상용차 테스트베드 등 다수 CITS 사업과 스마트시티 프로젝트에 참여해왔다.

특히 DSRC(Dedicated Short Range Communication·차량용 근거리 통신) V2X와 C-V2X(Cellular V2X·셀룰러 기반 차량·사물 통신) V2X를 동시 운영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V2X Stack을 2020년 서울 CITS에 공급한 레버런스를 기반으로 국내 V2X 선도 기업으로 입지를 구축했다. 2021년에는 한국도로공사에서 주관하는 차세대 지능형교통시스템(C-ITS) 1차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획득한 바 있다.

사실 2020년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계획’에 따르면 2022년까지 전국 고속도로의 절반에 해당하는 2085km, 2025년까지 고속도로 전체 구간에 해당하는 4075km에 C-ITS 인프라 구축계획이 한창 진행되었어야 한다.

그러나 이러한 계획이 수년간 지연된 원인으로 관련 많은 전문가들은 V2X 통신 표준화 채택 지연을 언급한다. V2X는 도로위의 자동차가 주변의 모든 사물 즉 자동차, 인프라, 보행자와 통신을 통해 정보를 주고받아야 하는데 통신방식의 표준 결정이 지연되어 온 것이다.


현재 V2X 통신표준은 IEEE 주도하에 표준으로 제정된 DSRC V2X 방식과 3GPP 주도하에 표준으로 제정된 C-V2X 방식으로 나뉜다. C-V2X는 현재 LTE-V2X 기술에서 LTE-eV2X 및 NR-V2X 규격기술로 단계적으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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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국가의 V2X 통신표준 대세는 C-V2X이다. 미국, 중국 등 주요 국가를 중심으로 C-V2X 단일표준으로 채택하여 상용 서비스 개발을 위한 후속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C-V2X 기술은 DSRC 기술 대비, 데이터 전송율, 신뢰도, 지연시간, 이동성 지원, 유효통신 거리, V2N 적용, 혼잡 차량 트래픽 대응, 인접 채널간섭 등 거의 모든 측면에서 우위에 있다고 밝혔다. C-V2X 기술에서 적은 용량의 데이터를 필요로 하는 안전서비스는 LTE-(e)V2X 기술로, 대용량의 데이터가 요구되는 고도화된 자율주행 서비스는 5G-NR-V2X 기술로 지원할 수 있도록 성능 요구사항 및 기술표준이 준비되어 있다.

자율주행차량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자율주행 지원이나 안전향상 서비스뿐만 아니라 기본 안전서비스도 필요하므로 LTE-V2X와 5G-NR-V2X가 모두 활용되고, 동시 통신이 가능해야 한다.

켐트로닉스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추어 오토톡스 Gen2 기반의 C-V2X 모듈에 대한 시제품 개발을 완료하여 상용화를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켐트로닉스와 오토톡스, 양사 간의 업무 제휴를 통해 오토톡스에서 출시예정인 5G-NR-V2X을 지원하는 솔루션(TEKTON3)을 공급받아 세계 최초로 5G-NR-V2X를 지원하는 V2X 모듈과 단말기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을 통해 개발된 모듈과 단말기는 켐트로닉스가 수행하고 있는 ‘레벨4 이상 자율주행서비스 지원을 위한 5G-NR-V2X 통신기술 개발과제’에 기술 검증용 제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자율주행사업본부 백순권 전무는 “5G-NR-V2X에 대한 개발 및 검증을 통해 향후 자율주행 레벨4를 앞당겨 교통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이는 V2X 솔루션 채택을 가속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내며 “국내 V2X 통신방식 단일화가 결정되면 국내 C-ITS 사업이 국가정책 로드맵에 따라 진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V2X 기술을 선도하고, 인프라 이외 자동차용 공급을 위한 개발에도 본격적으로 착수할 것이다”라는 포부를 전했다.




박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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