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핼러윈 기간 마포, 용산, 강남 등에 많은 사람이 몰리면서 안전 사고가 발생할 것을 대비해 매일 1200여명을 투입한다. 특히 경찰은 이번 핼러윈의 경우, 용산보다는 마포와 강남 쪽에 더 많은 인파가 운집할 것으로 보고 마포 곱창골목 등을 일방통행으로 관리하는 방안 등을 수립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핼러윈 기간인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5일간 12개 경찰서 소속 620명 및 경찰관 기동대 10개 부대 등 총 1260명을 취약시간 및 장소에 투입해 안전 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서울시는 핼러윈 기간 사람들이 많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16곳을 선정해 경찰에 전달했다. 이태원 관광특구, 홍대 관광특구, 강남역 등 12개구의 16개 지역이 여기에 해당된다.
경찰은 이 지역의 고밀도 위험 골목길을 추려 일방통행 및 양방향 교행 등 특별 관리를 시행할 예정이다.
특히 마포와 용산, 강남 등 인파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경찰서 소속 직원들은 이 기간 동안 경계 강화 비상 근무를 설 예정이다. 경찰은 이번 핼러윈 기간의 경우, 용산 보다는 마포와 강남 쪽에 인파가 더 몰릴 것으로 보고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서 좁은 골목은 일방통행 등을 강제할 방법을 구상 중”이라면서 “이와 관련해서는 지자체와 몇 차례 회의를 진행했고, 행안부 안전차관이 답사를 통해서 보고를 다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 마포경찰서도 자체적으로 안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마포서 측은 홍대 일대 사전 점검을 통해 지하철역 입구, 좁은 골목 등을 △일방통행로 3개소 △안전펜스 4개소 △차량통제 4개소로 설정해 안전확보 및 인파사고를 방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홍대 KT&G상상마당, 버스킹 거리에 경찰 안내소를 설치해 응급상황 초동조치, 민원처리 등 업무를 수행하면서 구청·소방·지하철공사 등 유관기관과도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특이사항 발생 시 곧바로 조치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마포 곱창 골목과 포차 골목은 엄청 좁기 때문에 반 개 차로는 확보해 인도로 확보하고, 방송 차량을 배치할 예정”이라면서 “병력과 장비, 필요하면 클럽에서 대기하는 인원들이 통행로를 방해하지 않는 방법으로 일방통행 등을 안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