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G디스플레이 터널 끝 보인다… "4분기에는 흑자 전환"

3분기 영업손실 6621억원





LG디스플레이가 3분기 6000억 원대 영업적자를 기록해 6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나타냈다. 다만 9000억 원에 육박하는 적자를 냈던 2분기와 비교하면 적자 규모가 감소했다. 4분기부터는 흑자 전환도 가능하다는 내부 전망도 나왔다.

LG디스플레이는 25일 열린 3분기 실적설명회에서 “3분기 매출 4조7853억원, 영업손실 6621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2분기 매출 4조7836억 원, 영업손실 8815억 원과 비교해 매출은 소폭 증가하면서 영업손실은 2200억 원 가량 줄어든 성적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컨퍼런스콜에서 “시장환경이 어렵지만 사업구조 고도화와 원가 혁신 등을 통해 3분기 적자 규모를 전분기 대비 축소했다"며 “4분기에는 흑자 전환을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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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분기부터 애플 아이폰 15 프로에 탑재되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바일 패널의 출하가 정상화되고 TV 등 기기 수요가 회복돼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대형 OLED 부문에서는 초대형 제품 중심의 고객 포트폴리오 강화와 핵심 부품의 재료비 절감 등 원가 혁신을 통해 프리미엄TV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 확대하고 중소형 부문에서는 증설된 생산 능력을 활용해 모바일 제품 출하를 확대해 가기로 했다.

미중 무역 갈등에 따라 TV용 액정표시장치(LCD) 패널 공급을 늘려달라는 고객사들의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도 나왔다. 김 CFO는 “고객사들이 공급망관리(SCM) 안정성 측면에서 변화를 추진해 공급 요청이 많지만 기존 사업구조의 방향성 안에서 LCD 사업전략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LG디스플레이 주가는 흑자전환 전망에 따라 전날 대비 5.45% 오른 1만2580원에 마감했다.


서일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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