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단장으로 한 경기도 대표단이 한·중관계 발전과 광역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 등을 위해 30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3박 5일의 일정으로 중국 랴오닝성 선양과 베이징을 방문한다.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의 이번 방문은 도와 중국 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광역정부 차원의 교류 강화와 경제·문화·관광 분야의 실질협력 활성화를 위해서다.
방문 기간 하오펑 랴오닝성 당서기와 리러청 랴오닝성장을 만나 경기도-랴오닝성 자매결연 30주년을 축하하고, 코로나19로 침체된 광역지방정부간 협력 활성화 방안을 논의한다.
또한 중국 현지에 진출한 한국 기업 관계자들과 만나 한중 교역 발전 방안을 모색한다.
경기도와 랴오닝성은 자매결연 30주년을 맞아 고위급 방문 활성화, 교역·투자 확대, 공연·전시·경기 등 문화·체육 교류, 정책·산업·기술 교류 추진 등 4대 분야 전면적 교류 협력 강화 등의 내용을 담은 공동선언을 체결할 계획이다.
특히 도는 랴오닝성과의 자매결연 체결 이후 처음으로 여는 현지 관광설명회에 기대가 모이고 있다. 최근 중국이 단체관광을 재개한 상황에서 양 지역 관광교류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설명회는 도와 랴오닝성 관광 콘텐츠 소개, 랴오닝성 여행업계와 경기도 관광업계 비즈니스 상담회로 구성됐다.
이 밖에 경기도박물관과 랴오닝성박물관 전시 교류, 전문가 인적교류를 중심으로 한 문화교류 협약이 예정돼 있다.
랴오닝성은 지린성, 헤이룽장성과 더불어 동북 3성으로 불리는데 지역 중 경제가 가장 발달한 곳이다.
이 때문에 경기도는 랴오닝성 선양에 경기비즈니스센터(GBC)를 설치했다. 경기비즈니스센터는 경기도가 운영하는 중소기업의 수출 마케팅을 위한 현지사무소로 중국에는 상하이, 광저우, 충칭과 선양 등 4곳에 있다.
경기도는 중국 8개 지방정부와 자매결연 또는 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는데 이중 랴오닝성은 가장 오래된 교류지역이다. 1993년 10월 자매결연을 맺었다. 1996년부터는 일본 가나가와현과 3지역 우호교류회의를 2년마다 각 지역 순회 개최 형식으로 열며 교류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경기도 관계자는 “한국은 물론 경기도의 최대 교역 파트너인 중국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관광과 문화, 인문 교류 등 실질적 협력관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