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005930)가 31일 온라인으로 개최된 3분기 실적 발표회를 통해 “10나노급 4세대(1a), 5세대(1b) D램, 7세대·8세대 V낸드 등 최첨단 메모리 생산은 하향 조정 없이 공급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준 삼성전자 부사장은 “생성형 AI 등 고성능 제품에 필수적인 최첨단 메모리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면서도 “반면에 지난해부터 있었던 메모리 업계의 설비 투자 감축 영향으로 선단 공정 확대가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삼성전자는 중장기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유지해온 설비 투자로 최첨단 메모리 시장 내 위상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삼성전자 반도체(DS) 부문은 연간 47조 5000억 원 설비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다만 그는 일부 레거시(옛) 제품의 경우 재고 정상화를 위한 생산량 조정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빠른 시간 내 재고 정상화를 위해 선별적 생산량 조정이 있을 것”이라며 “공급량 하향 폭은 D램보다 낸드가 더 크게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