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1일 “해양 금융은 단순 대출·차입을 통한 일시적 유동성 지원보다 산업과의 긴밀한 관계를 통해 국제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적합한 맞춤형 종합 금융 서비스로 변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이날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부산 해양금융컨벤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 원장은 “우리나라 무역의 99%가 해상운송으로 이뤄지는 등 해양 산업은 우리 경제에 매우 중요하다”면서 “지자체, 유관 기관 등과 협력해 자율적이고 역동적인 해양 금융 생태계 조성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해양금융컨벤션은 해양 금융 분야 동향을 논의하는 행사로 2013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2021년부터는 부산 지역의 해양 금융 행사와 통합한 부산 해양·금융위크 기간에 진행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마크 텡 크레디아그리콜은행 아시아대표, 권순태 해양수산부 팀장, 정윤구 ING은행 부문장 등이 참석해 해양 금융 동향, 국내 해양 금융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 등에 관해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