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수 국무총리는 15일 “2차 전지(배터리)는 안보와 전략 자산의 핵심으로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의 최대 승부처”라고 말했다. 특히 한 총리는 “기술 초격차의 마중물이 될 연구·개발(R&D)과 규제 혁신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한 총리는 이날 울산광역시 소재 고려아연(010130)과 켐코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기공식'에 참석해 "2차전지 원재료 확보와 가공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는 때에 국내에서 양극재의 핵심 광물인 고순도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의미가 매우 크며 2차전지 소재 공급망의 안정화·자립화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지금까지 반도체, 2차전지, 디스플레이, 바이오를 국가 첨단전략산업으로 선정했고 올해 7월 특화단지를 지정했다"며 "울산을 비롯한 4개 지역이 국내 2차전지 산업의 중심축이 돼 앞으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의 성장을 이끄는 견인차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어 "2차전지 산업정책의 주목표는 핵심 광물의 안정적인 공급망을 구축하고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는 데 있다"며 "이를 위해 호주와 인도네시아 등 핵심 광물 보유국과 통상 협력을 강화하고 있고,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이 새로운 성장 기회가 될 수 있도록 계속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가 방문한 고려아연은 비철금속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기업으로, 2차전지 소재 기업으로 발전하고 있다. 고려아연과 켐코는 니켈 제련소 건설에 5063억 원을 투자해 세계 최초로 니켈이 함유된 다양한 원료를 처리한 고순도 황산니켈을 제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