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물자원공사(KORES)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우리나라의 니켈 수입 의존도는 91.7%로 매우 높다. 국내 생산량은 1만1000톤에 불과해 연간 12만9000톤을 해외에서 수입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전기차 뿐만 아니라 2차전지 배터리 핵심 국가로 전기차 주행 거리에 핵심 소재인 니켈 생산과 가격변동이 심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수급이 중요하다. 런던금속거래소(LME) 기준 니켈 가격은 2020년 1만1000달러에 거래 됐지만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에 대한 공급 불안으로 5만 달러 이상까지 가격이 치솟았다.
니켈의 안정적인 수급과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국내 기업들의 니켈 자원 확보 행보가 빨라지고 있다.
어제 고려아연이(010130) 니켈 제련소 건설을 시작했고, 지난 5월 포스코홀딩스(005490)는 인도네시아 니켈 제련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올해 7월에는 LG에너지솔루션(373220)이 호주 니켈 광산 지분을 인수했다.
최근에는 코스닥 상장기업 에스유홀딩스(031860)(031860)가 6년간 최대 2000만톤을 채굴할 수 있는 니켈 광산 인수를 추진중이다. 이를위해 세계 최대 광산기업 글렌코어가 소유한 해외 니켈 광산 운영권 확보를 위해 바운티팜이라는 원자재 및 자원개발 기업과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최근 중국 희토류 통제 강화와 세계 각국의 니켈 확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총성없는 전쟁이 치러지고 있다. 니켈은 스테인리스강, 전기차 배터리, 합금, 화장품, 건축 자재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는 중요한 금속이다. 니켈은 특히 미국의 IRA(인플레이션 감축법)로 인해 국내 수급이 절실해지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