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때이른 추위에 난방가전 '활활'…전기료 걱정 덜어주는 고효율제품 봇물

신일 판매량 작년보다 15% 늘어

팬큐브 히터·에코프리 매트 출시

파세코·락앤락 신제품 안방공략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강원 평창군 발왕산(해발 1천458m)에 상고대가 활짝 펴 있다. 연합뉴스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을 하루 앞둔 지난 7일 강원 평창군 발왕산(해발 1천458m)에 상고대가 활짝 펴 있다. 연합뉴스




갑작스레 찾아온 한파에 겨울을 미리 준비하기 위해 난방 제품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오랜기간 관련 사업을 해오면 브랜드 파워를 갖춘 중소·중견 가전업계도 겨울을 맞아 다양한 난방 가전을 새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전기·가스료가 인상된 만큼 전기 사용을 줄여 친환경을 강조한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되고 있다.

신일전자의 ‘에코 팬 큐브 히터’. 사진 제공=신일신일전자의 ‘에코 팬 큐브 히터’. 사진 제공=신일




16일 업계에 따르면 신일은 신제품 ‘에코 팬 큐브 히터’와 ‘에코프리 매트’ 등을 출시했다. 에코 팬 큐브 히터는 내부에 탑재된 송풍팬이 열기를 멀리 고르게 순환시켜 효율적인 난방을 가능케 한다. ‘에코프리 매트’는 프리미엄 퍼(Fur)를 결합한 국내 유일 카본매트로, 싱글 사이즈 기준 소비전력이 125와트(W)에 불과하다. 매일 8시간씩 사용할 경우 월 예상 전기 요금은 약 1130원으로 난방비를 절역할 수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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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일의 팬히터도 캠핑족들에게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다. 이 제품은 점화 초기 가동 시 428W, 연소 시 88~195W로 텐트 당 전기 총 사용량이 600W로 제한되는 국내 캠핑장에서 사용하기 적합하다. 신일 관계자는 “10월 1일부터 11월 14일까지 난방 가전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5% 증가했다”며 “예년보다 빠르게 찾아온 추위와 전기요금 인상 우려가 겹치면서 난방비 부담을 줄여줄 저전력·고효율 난방가전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파세코의 ‘캠핑 하이브리드 히터’ . 사진 제공=파세코파세코의 ‘캠핑 하이브리드 히터’ . 사진 제공=파세코


파세코(037070)가 올해 새롭게 선보인 ‘캠핑 하이브리드 히터’는 레트로 감성을 담은 캠핑 난로로 내부에 팬히터 방식을 적용한 게 특징이다. 이를 통해 불멍과 상판을 이용해 요리하는 캠핑 난로의 기능과 팬히터의 가장 큰 장점인 안전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여기에 충격감지, 과열 방지, 폭발 점화 제어 등 10 중 안전장치를 탑재했으며 99.9% 완전 연소 방식으로 실내외 관계없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기능도 기존 제품 대비 대폭 향상됐다. 기존 캠핑 난로보다 발열량이 20% 높고, 사용 시간은 80% 늘려 4킬로와트(㎾) 기준 최대 20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다. 고압 방전 점화 방식을 적용해 보다 빠르게 점화할 수 있다. 또 에코 모드를 비롯해 5단계로 화력을 조절할 수 있어 사용 환경에 따른 맞춤형 난방도 가능하다. 여기에 리모컨 조작은 물론 자동·수동 제어 모드 및 예약 기능까지 갖췄다. 파세코 관계자는 “본격적으로 추워가 시작되며 겨울 캠핑을 위해 난로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여러 오프라인 공급망에서 벌써 동절기 제품을 전량 수급해 갔을 정도”라고 설명했다.

락앤락 제니퍼룸의 ‘코지 미니 온풍기’. 사진 제공=락앤락락앤락 제니퍼룸의 ‘코지 미니 온풍기’. 사진 제공=락앤락


락앤락(115390)의 생활가전 자회사 제니퍼룸은 1인 가구를 겨냥해 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는 ‘코지 미니 온풍기’를 출시했다. 이 제품은 항공기 기내용으로 개발된 고효율 PTC 난방 방식을 사용했다. 산소를 태우지 않고 공기를 데워 원하는 온도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60초 이상 동작이 감지되지 않으면 대기 모드로 전환되는 스마트 센서 기능도 탑재했다. 제니퍼룸 관계자는 “휴대용 온풍기가 1~2인 가구, 사무실 등에서 겨울철 필수 가전으로 자리잡고 있다”며 “코지 미니 온풍기는 한 달 전기세 1만 5000원이면 충분하기 때문에 난방비 걱정없이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박정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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