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 걸그룹 블랙핑크 제니가 50억원에 매입한 한남동 고급 빌라가 당초 분양가는 이보다 크게 높았던 것으로 알려져 또 한 번 시선을 모았다.
19일 비즈한국은 제니가 지난 7월 말 서울 용산구 한남동 유엔빌리지에 위치한 고급 빌라 라테라스 한남 지하 2층 세대를 50억원에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한 후 전입신고까지 마쳤다고 보도했다.
지난 2012년 완공된 라테라스 한남은 1개동 지하 3층∼지상 3층이며 실사용 면적 기준 305∼423㎡의 15가구로 구성됐다. 전 가구에 테라스가 설치된 라테라스 한남은 배산임수의 지리적 명당으로 단지 보안과 사생활 보호가 우수한 곳이다. 단지는 출입로와 이격 거리를 25m 확보해 한남동 단독주택 같은 생활이 가능하고 24시간 상주하는 경비 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라테라스 한남은 설계과정에서부터 한강 조망을 특별히 고려했다고 한다. 한남동 유엔 빌리지 내에서 전 가구가 한강을 파노라마 식으로 조망할 수 있는 유일한 단지다. 바닥을 제외한 5면을 통유리로 마감한 옥상 티룸(Tea Room)에서는 동호대교와 한강, 건너편 압구정 일대 강남을 한눈에 볼 수 있다. 60㎡가 넘는 옥상 정원에서는 간단한 파티도 열 수 있다. 1층은 앞마당 정원으로만 100㎡ 이상이 제공되며 거실과 안방에서 바로 출입이 가능하다.
제니가 산 빌라는 전용면적 244.97㎡(74평), 공급면적 286㎡(87평)로 방 5개, 욕실 3개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니는 2021년 2월에 10%인 5억원을 계약금으로 지급하고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2년5개월 후인 지난 7월에 잔금 45억원을 치렀다.
이데일리에 따르면 현재 거래가는 분양가를 밑돌고 있다. 2013년 당시 분양가는 가구당 70억∼105억원으로 책정돼 유엔빌리지 내에서 가장 비싼 곳이었다.
제니는 이곳으로 이사하기 전 유엔빌리지 내 또 다른 고급빌라 ‘더하우스’에 임대 거주했다. 더하우스는 션·정혜영 부부가 거주하며 가수 싸이도 한 가구를 보유하고 있다. 제니는 이곳에 살 당시 유튜브를 통해 집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라테라스 한남은 가수 아이유와 공개 연애 중인 배우 이종석이 나인원한남으로 이사 가기 전까지 살았고, 아직 보유 중인 빌라로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