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투자유치 전담 기관 설치한 경남·충북, 성과로 효과 쑥↑

경남, 10월말 기준 2차전지·항공 등 8.8조

투자청 설립하고 파격 인센티브

충북, 첨단우수기업 등 368개사 10조

투자유치국이 버팀목 역할 톡

성수영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이 21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2023년 투자유치단' 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성수영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이 21일 경남도청 브리핑룸에서 '2023년 투자유치단' 성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청





경남도와 충북도가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도 괄목할만한 투자유치 성과를 거뒀다. 경남과 충북은 기계·항공, 2차전지·바이오 등 기존 주력산업과 신산업 분야를 중심으로 약 10조 원 규모의 투자를 이끌었다.

경남도는 올 10월 말을 기준으로 139개사로부터 8조 8676억 원의 투자를 유치해 역대 최다 실적을 달성했다고 21일 밝혔다. 올해 초 목표인 7조 원을 훌쩍 넘어선 규모다. 지난해 7월 출범한 민선 8기를 기준으로 하면 12조 4204억 원을 유치했다.



구체적으로 보면 기존 주력산업 분야에서 항공은 1568억 원, 기계는 4990억 원 등의 성과를 냈다. 또 △관광 △2차전지 △첨단스마트 물류산업 등 신산업 분야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보여 도내 산업 생태계 다변화를 이뤄냈다. 특히 2차전지는 2021년 500억 원에서 6700억 원으로 크게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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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는 올해 남은 기간 항공우주청 설치와 방위·원자력 융합 국가산단 지정을 통해 항공우주 및 방위‧원자력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앵커기업 유치와 기존 투자기업의 재투자 및 확대투자 유도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경남과 부산, 전남으로 이어지는 남해안을 중심으로 관광산업이 새로운 미래먹거리 산업으로 각광받고 있는 만큼 대규모 남해안 관광 개발 사업과 연계한 투자유치에도 힘쓸 방침이다. 이 외에도 올해 투자협약 체결을 목표로 국내 복귀기업과 기계 항공 신재생에너지 분야 등에서 4개 기업과 투자 규모를 논의 중이다.

성수영 경남도 투자유치단장은 “대기업의 대대적인 투자계획 발표에 적극 대응하고자 투자유치자문위원회를 설치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 제도 개선과 함께 투자청 설립을 진행한 결과”라며 “투자 적지를 찾는 기업에 경남의 투자환경과 유리한 여건을 적극 어필하겠다”라고 말했다.

충북도는 이날 기준 투자유치 10조 3104억 원을 기록하며 올해 목표액 10조원을 조기 달성했다. 충북도는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제조업 분야에 주력했던 기존 투자유치 틀에서 한발 더 나아가 벤처기업과 소프트웨어기업, 미래 신산업 분야까지 투자유치의 외연을 확장했다. 민선8기 충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등 첨단산업분야 핵심 앵커기업인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셀트리온 제약 등을 유치했다. 또 민선8기 투자유치액의 10.4%에 해당하는 3조 8858억 원 규모의 벤처‧스타트업 기업 유치에 성공해 신산업 육성의 기반을 마련했다.

충북도는 ‘국가첨단전략산업의 확고한 우위 선점, 신(新)성장산업분야 기업유치로 미래 성장 기반 마련’이라는 비전 실현을 위해 올해 1월 투자유치국을 신설했고 기업유치-산업단지‧기반조성–기업 애로지원까지 기업 투자지원의 일원화를 위한 투자유치 전담 조직을 구성한 효과를 톡톡히 봤다.

또 충북도는 대규모 투자유치를 위한 기회발전특구 추진, 지역활성화투자펀드 프로젝트, 신규 벤처임대 공단 조성, 미래 신산업분야 앵커기업 유치 등 충북의 미래경제 설계를 위한 투자유치 전략을 차근차근 추진하고 있다. 조경순 도 투자유치국장은 “충북이 중심에 서고 도민 모두가 고루 잘사는 충북경제 GRDP 100조원 시대 실현과, 민선 8기 투자유치 60조 원 달성을 위해 앞으로도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창원=박종완 기자·청주=박희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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