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檢, 'SM 주가조작' 의혹에 카카오 관계자 사무실 압수수색

불법 시세조종 관여 혐의…이날 오전 진행

카카오 측 "김범수 전 의장 사무실은 아냐"

지난달 23일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지난달 23일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서울 영등포구 금융감독원에 SM엔터테인먼트 인수 주가 시세조종 의혹과 관련해 출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검찰이 카카오의 SM엔터테인먼트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카카오 임직원 사무실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2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날 오전 카카오 관계자의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당초 해당 사무실은 김범수 카카오 전 의장이 근무한 곳으로 잘못 알려졌지만 카카오 측은 “내부 확인 결과 김범수 전 의장의 사무실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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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지검 측도 이날 오후 “금융조사제2부(부장검사 박건영)는 카카오 그룹의 일부 사무실 등에 대하여 압수수색을 진행했다”면서 “김범수 전 의장의 주거지 및 판교 본사의 사무실은 압수수색 장소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앞서 금융감독원 자본시장특별사법경찰(특사경)은 4월에 4월 카카오, 카카오엔터, sm엔터 사옥 등을 대상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며 8월에는 김범수 전 의장의 사무실도 압수수색한 바 있다.

한편 이달 15일에 금감원 특사경은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김 전 의장을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김 전 의장과 함께 홍은택 카카오 대표이사, 이진수·김성수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대표, 법률자문을 한 변호사 2명 등 6명도 함께 검찰에 넘겨졌다.

검찰은 이들이 올해 2월 SM 경영권 인수전 경쟁자인 하이브의 공개 매수를 방해하기 위해 약 2400억 원을 투입해 SM 주가를 하이브 공개 매수 가격 이상으로 끌어올린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금융 당국에 주식 대량보유 보고 의무(5% 보고)도 이행하지 않은 혐의도 받고 있다. 특사경은 김 전 의장의 혐의에 대해 "피의자들의 시세조종 공모 정황도 확인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장형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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