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분양

환경업 진출 3주년 SK에코플랜트…기술 고도화·수출 성과

소각·수처리에서 폐배터리 재활용 등 밸류체인 구성

국내 최다 수처리장 운영해 연간 11억700만 톤 정화

AI소각로 솔루션으로 일산화탄소 배출량 49.9% 저감

미국·네덜란드 등 거점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건설

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의 싱가포르 사업장에서 작업자들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설비를 점검하는 모습./사진제공=SK에코플랜트SK에코플랜트 자회사 테스의 싱가포르 사업장에서 작업자들이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설비를 점검하는 모습./사진제공=SK에코플랜트




SK에코플랜트가 환경업 진출 3년만에 소각·수처리 분야에서 업계 1위에 올라섰다. 국내 최다 수처리 시설을 운영 중이며 소각 처리량도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SK에코플랜트는 20일 환경업 진출 3주년을 맞아 그간의 성과를 공개했다. 국내 환경 자회사가 24개로 늘어난 가운데 사업구조도 소각·매립·수처리 등 다운스트림부터 폐플라스틱, 전자전기폐기물, 폐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업스트림 사업까지 환경업 밸류체인을 구성했다.



먼저 SK에코플랜트가 1년 간 정화한 하·폐수의 양은 약 11억 700만 톤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민의 연간 수돗물 사용량(2021년 기준 11억 95만 톤)보다 많은 수준이다. SK에코플랜트는 현재 국내 최다 수처리장(1295개)을 운영 중이다. 연간 약 35만 1495톤의 폐기물을 처리하는 일반소각 부문에서도 국내 1위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의료 소각 용량까지 포함하면 연간 전체 소각 처리량은 40만 톤을 넘어선다. 지난해 환경부가 발표한 국민 1인당 연간 폐기물 배출량이 약 347kg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SK에코플랜트 소각시설에서 국민 약 117만 명이 1년 간 내놓는 폐기물을 처리한 셈이다.

관련기사



3D산업으로 여겨지던 환경업도 AI, 디지털솔루션 등 신기술을 도입해 고도화하고 있다. SK플랜트가 자사 AI 소각로 5개소 도입 300일 누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소각 과정에서 발생하는 일산화탄소 49.9%, 질소산화물은 12.9% 저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력, 스팀 등 에너지 생산량은 약 3.1% 증가했다. 폐기물 배출부터 수거, 운반, 처리에 이르는 전 과정을 디지털 기반으로 데이터화 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웨이블'은 CES 2023 혁신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으며 런칭 1년만에 가입 사업장 210곳을 확보하는 성과도 냈다.

폐배터리 등 고부가가치 리사이클링 시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북미, 유럽, 아시아 권역별로 글로벌 거점을 확보했고 배터리 소재사 및 완성배터리 기업들과 협업을 기반으로 공급망 구축도 마무리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전남대학교 등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함께 △니켈·코발트 97% △리튬 90% 등 희소금속 회수기술을 개발한 데 이어 안전하고 효율적인 고속 방전을 포함한 폐배터리 전·후처리 4대 핵심기술 특허 출원도 마쳤다. 미국 켄터키, 네덜란드 로테르담, 중국 옌청 등 주요 거점에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공장 건설도 한창이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SK에코플랜트의 혁신 기술과 솔루션이 확산되며 기존 환경산업에서는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수요들이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라며 "기술 고도화와 산업 선진화 노력을 바탕으로 SK에코플랜트가 하는 환경사업의 차별적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김민경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