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김포시는 거물대리 일대에 조성되는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 조성 사업 현장을 찾은 한화진 환경부 장관과 김병수 김포시장이 성공적인 추진을 위한 논의를 했다고 23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전날 현장을 찾은 한 장관은 김 시장과 주택 및 공장이 혼재한 거물대리 지역을 살펴보고, 관계자들에게 환경 오염 피해 현황을 보고 받았다. 김 시장은 한 장관에게 “환경 피해 문제가 오랫동안 제기됐던 거물대리 일대가 이번 기회에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 사업을 통해 거물대리 일대 환경정화와 탄소중립, 생태 회복을 돕고 향후 국가브랜드사업이 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에서도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 장관은 “환경 취약 지역 주민을 보호할 수 있도록 구체적 사업 방향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
거물대리 지역은 주물공장과 오염된 토양으로 주민 건강 피해가 발생한 데다 인구 마저 줄어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있다.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196명의 주민에게 의료비 등의 명목으로 10억 원이 구제급여를 지급하기도 했다.
이에 시는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거물대리 지역에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를 조성하기로 하고, 올해 8월 환경부 및 한국수자원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예비타당성 통과 및 성공적 사업 추진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환경재생혁신복합단지는 대곶면 일대 4.9㎢(149만평) 부지에 오는 2033년까지 총사업비 5조 8651억 원을 들여 재생에너지(바이오가스 등) 공급 및 수소·전기차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내용이다. 시는 이를 통해 약 16조 2000억 원의 생산 효과를 유발하고 11만 9000여 명의 고용창출을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