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철규 서울대병원 호흡기내과 교수가 최근 열린 제27회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APSR·Asian Pacific Society of Respirology)에서 차기 회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023년 11월부터 2년이다.
APSR는 호흡기 분야의 진흥과 연구를 독려하기 위해 1983년에 설립된 학술단체다. 호흡기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갖는 5개 학회 중 하나로 꼽힌다. 국내 연구진이 APSR 회장으로 선출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이번 선출로 한국에서는 2008년 이후 15년만에 APSR 회장을 배출하게 됐다.
유 신임 회장은 급성 폐손상 및 만성폐쇄성질환(COPD)의 발병 기전 등에 대해 연구를 지속해 온 호흡기 분야의 전문가다. 앞서 대한결핵 및 호흡기학회장, 대한내과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했다.
유 회장은 “아시아태평양호흡기학회가 그동안 양적으로 크게 성장했으나 아직도 질적으로는 미국 및 유럽 호흡기학회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며 “임기 동안 학회의 질적 향상을 이룰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