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이 ‘SOL 종합채권(AA-이상)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가 연초 이후 7.59% 수익률을 기록해 국내 상장된 9개 종합채권 ETF 중 가장 좋은 성과를 냈다고 21일 밝혔다.
연초 크레딧 채권이 저평가 돼있다고 판단해 적극적으로 채권을 편입한 이후 크레딧 스프레드(국고채와 회사채의 금리 차이)가 빠르게 축소되며 우수한 수익률을 낼 수 있었다. 3분기 시장 금리 상승이 과도하다는 판단 하에 듀레이션을 적극적으로 확대했는데 이후 금리가 빠른 속도로 하락하면서 추가 수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지난해 8월 상장 이후 견조한 운용 실적을 낸 결과 올해만 약 2450억 원의 자금이 유입됐다.
한편 신한운용 SOL ETF는 올 한해 월배당·소부장 시리즈 등을 잇따라 흥행시키며 주식형 ETF에서만 1조원 이상의 자금을 끌어 모았다. 채권형 ETF에도 6700억 원의 자금이 몰리며 순자산 1조 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 11월 상장한 SOL 초단기채권액티브 ETF는 파킹형 ETF 중 최상위권 기대수익률(연 4.7%)이 개인투자자의 이목을 끌며 상장 한 달 만에 300억원 이상의 자금이 몰렸다. 김정현 신한운용 ETF사업본부장은 “고금리 환경 속 채권자산에 대한 수요는 지속 강화되고 있어 채권 ETF 시장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며 “개인투자자가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는 매력적인 채권 ETF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운용은 27일 ‘SOL 미국 30년 국채 커버드콜(합성)’ ETF를 상장해 채권 라인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김 본부장은 “커버드콜 전략은 미국의 금리인상이 마무리되고 점진적인 인하가 시작될 시점에 변동성이 높아지는 구간에서 투자매력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미국 장기채 ETF 대비 높은 인컴 수익을 원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한 상품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