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 매출 규모가 11조 원을 돌파했다. 공간정보산업은 사물의 위치와 관련된 수치지도·지적도·3차원 지도를 생산하거나 다른 분야와 융복합하는 산업을 의미한다.
국토교통부가 24일 발표한 ‘공간정보산업 통계조사 결과’에 따르면 2022년 기준 국내 공간정보산업 총 매출액은 11조 123억 원으로 증가했다. 직전 연도보다 2742억 원(2.6%) 늘어난 수치다. 같은기간 종사자 수는 7만 2486 명으로 850명(1.2%) 증가했고 사업체는 5871 곳으로 64개(1.1%) 늘었다.
이번 조사에서는 교육 서비스업이 대상 업종으로 새로 추가되면서 전체적인 매출·종사자수·사업체 수 증가를 이끌었다. 관련 제조업만 놓고보면 총매출액과 종사자 수는 각각 0.7%, 1.7% 감소했다. 반면 관련 융복합분야 관련 사업 영역이 확대되며 출판·정보 서비스업(매출 3.1%↑, 사업체 수 2.9%↑)과 협회·단체(매출 3.1%, 사업체 수 2.9%)에서 증가세가 확인됐다.
국토부에 따르면 2013년 첫 조사 이래 국내 공간정보산업 매출액은 매년 평균 5700억 원씩 증가해왔다. 박건수 국교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는 디지털 트윈, 자율주행, 인공지능, 증강현실 등 4차 산업혁명 시대 첨단기술의 핵심 기반”이라며 “앞으로도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공간정보 융복합 분야 발굴을 위한 정책 지원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