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디자인과 성능이 개선된 새로운 타슈를 이달 27일부터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대전디자인진흥원 전문가들과 함께 대전의 상징 마크인 ‘대전초록’을 기반색으로 타슈 색상과 디자인을 새롭게 개선했다. 트램, 도로 신호 체계 등 기본적인 도시 디자인에서 녹색을 강화, 재편하여 그린 도시로서의 대전시 상징색을 나타내기 위한 첫 번째 단계인 셈이다.
또한 시민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자전거 성능도 개선했다. 핸들 보조바를 추가해 내구성을 강화하고 바구니와 바퀴에 반사판을 부착해 야간 주행 시 측면 시인성도 높였다. 체인 케이스를 장착하고 브레이크 성능도 업그레이드해 자전거의 안정성을 강화했다.
이달 27일부터 하루 80~100여대씩 총 1437대의 새 자전거가 순차적으로 확충될 예정이며 지난 9월 시정 브리핑에서 이장우 시장이 약속한 대로 기존 타슈에 대한 도색 등 추가 예산 투입 없이 새로운 자전거와 기존 자전거를 함께 운영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타슈 확충과 예산 절감 방안의 하나로 기존 타슈1 자전거 중 재활용이 가능한 자전거 600대를 선별·수선하고 타슈2 대여소와 연동을 위한 QR단말기를 부착하여 재배치한다.
내년 2월까지 총 2000여대의 자전거가 확충되면 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는 총 4500대가 운영된다.
서정규 대전시 보행자전거과장은 “앞으로도 매년 예산을 확보해 타슈 확충에 노력할 계획”이라며 “2026년까지 7500대의 타슈 운영과 내년 상반기 중 반납 위치 정확도 향상을 위한 모든 대여소내 비콘 설치, 시민의식 제고를 위한 휴대폰 본인인증 강화 등 지속적인 타슈 운영시스템 개선과 인프라 구축을 통해 시민 누구나 편리하고 안전하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는 도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대전시 공영자전거 타슈의 운영 및 이용률은 전국 최고 수준으로 앞으로 타슈의 지속 확충을 통해 시민 수요에 적극 대응함으로써 대전이 일류 자전거 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하겠다”며 “타슈를 애용해 주시는 많은 시민분께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성숙한 시민의식을 가지고 타슈를 소중하게 이용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