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기업

LS일렉트릭, 롯데 자회사 EVSIS와 전기차 충전인프라 협력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협약

마이크로그리드 단위 차세대 인프라 기술 확보

김종우(왼쪽) LS일렉트릭 사장과 오영식 EVSIS 대표가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LS일렉트릭김종우(왼쪽) LS일렉트릭 사장과 오영식 EVSIS 대표가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 제공=LS일렉트릭




LS일렉트릭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CES 2024 전시장에서 롯데정보통신의 전기차 충전 플랫폼 자회사인 EVSIS(옛 중앙제어)와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선점을 위한 사업 협력 업무협약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두 회사는 업무협약을 통해 솔리드 스테이트 변압기(SST) 및 마이크로그리드 기반 전기차 충전 인프라 사업에서 협업할 방침이다. SST로 구성되는 직류 계통(DC 그리드) 기반의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 개발 등 충전 인프라 사업 전반에서 포괄적인 협력을 이루기로 했다.



LS일렉트릭은 자사 SST를 기반으로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직류 전력계통망을 구축하고 있다. EVSIS의 차세대 직류형 대용량 전기차 충전기 및 충전 플랫폼과 결합해 마이크로그리드 단위의 차세대 전기차 충전 인프라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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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일렉트릭의 SST는 전력반도체를 적용해 전기 변압 외에 직류(DC)-교류(AC) 간 변환도 가능한 변압기다. 일반 변압기와 비교해 충전과 변환 효율이 높고 별도의 전력변환장치를 설치할 필요가 없다는 장점이 있다. SST를 사용한 전기차 충전소는 설치 면적은 최대 40%, 무게는 절반 이상 줄일 수 있다.

또한 LS일렉트릭의 SST 기반 전기차 충전 플랫폼은 ESS 충·방전, 충전기 전력사용량 등의 데이터를 측정·수집·분석할 수 있어 시간별 요금제 적용, 충전량 제어 등을 통해 전력에너지 시장의 효율성과 안정성을 높일 수 있다.

EVSIS의 충전 플랫폼은 자체 개발한 고효율의 대용량 DC·DC 파워 모듈을 통해 충전 시스템 전체에 대한 국산화를 실현했다. 특히 완속 위주의 경쟁 충전운영사와 달리 중·급속 이상 충전기가 약 70%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시장 경쟁력이 높다는 평가다.

LS일렉트릭 관계자는“전기차 충전인프라 시장을 선도할 기술적 기반 마련은 물론 충전 인프라와 연계한 마이크로그리드, 분산에너지, 복합스테이션 등 다양한 신사업도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진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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