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BIS 통화경제국장 맡는 신현송…이창용과 전 세계 통화정책 밑그림 그린다

이창용 총재와 시너지 극대화 기대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이 지난해 11월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BIS 사무총장 기자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은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이 지난해 11월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BIS 사무총장 기자 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한은




신현송 국제결제은행(BIS) 경제보좌관 겸 조사국장이 내년부터 통화경제국장(Monetary and Economic Department)을 맡는다. 신 국장은 지난해 BIS 글로벌금융시스템위원회(CGFS) 의장을 맡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함께 전 세계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논의를 이끌어 갈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6일 BIS에 따르면 클라우디오 보리오 현 통화경제국장이 퇴임하면서 신 국장이 2025년 1월부터 후임 국장을 맡게 됐다. BIS 통화경제국은 그동안 보리오 국장이 통화정책을 맡고, 신 국장이 조사연구를 담당하는 방식으로 운용해 왔다. 이를 다시 하나로 합치면서 신 국장이 부서 전체를 총괄하게 된 것이다.

관련기사



중앙은행들의 중앙은행 역할을 하는 BIS에서도 통화경제국 역할은 중요하다. 한국은행에서 주요 부서로 꼽히는 통화정책국, 조사국, 금융안정국, 경제통계국, 경제연구원 등을 모두 합친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이다. 통화신용정책을 수립 운용하면서 글로벌 경제 동향을 분석하고 연구하는 동시에 금융안정과 관련한 사안도 살펴보는 셈이다.

이 총재와의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될 전망이다. 이 총재는 지난해 11월 BIS 최고위급 핵심 협의체로 싱크탱크 역할을 하는 CGFS의 의장을 맡았다. CGFS는 주요국 중앙은행을 대상으로 금융시장과 관련한 정책 권고, 국제금융시장 잠재적 리스크 분석 평가 등을 수행하는데 이를 보좌하는 조직이 통화경제국 산하에 있기 때문이다. 사실상 전 세계 중앙은행 통화정책의 밑그림을 이 총재와 신 국장이 그리는 셈이다.

신 국장은 영국 옥스퍼드대에서 경제학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모두 받았다. 이후 옥스퍼드대와 런던정경대(LSE), 프린스턴대 교수를 지냈다. 2005년 국제통화기금(IMF) 이코노미스트, 2006년 미국 뉴욕 연방준비은행 금융자문위원, 2010년 청와대 국제경제보좌관 등을 역임했다.


조지원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