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헬스

루닛, 인터넷 은행 컨소시엄 참여… "보험 개발 등 시너지"

루닛의 암 관련 데이터로 상품 개발

'루닛케어'와 연계… B2C 사업 확장

유뱅크(U-Bank) 및 컨소시엄 참여사 로고. 사진 제공=루닛유뱅크(U-Bank) 및 컨소시엄 참여사 로고. 사진 제공=루닛




루닛(328130)은 렌딧, 자비스앤빌런즈(삼쩜삼), 트래블월렛, 현대해상(001450) 등과 함께 국내 네 번째 인터넷 전문은행 ‘유뱅크(U-Bank)’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5일 밝혔다. 의료 인공지능(AI) 기업이 금융 분야에 직접 진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루닛은 다양한 산업 간 융합으로 혁신과 수익 다각화를 추구하기 위해 컨소시엄에 참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암 진단 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의 도입 기관 3000곳 돌파 등으로 글로벌 의료 AI 업계에서 선두 위치를 확고히 한 뒤 금융 서비스 분야에서 새로운 협업으로 경쟁 우위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루닛은 헬스케어 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살려 더 정확하고 맞춤화된 보험 등 금융 상품 개발에 참여하기로 했다. 보험은 생사, 질병 등을 숫자로 예상하고 판단해 상품을 개발하는 업종인 만큼 풍부한 암 관련 의료 데이터를 확보한 루닛과의 시너지가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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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함께 루닛은 은행 고객들에게 암 예방 및 치료 관련 고급 콘텐츠 등을 제공한다. 모바일 뱅킹 앱에서 고객들이 간편하게 자신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암 발생 위험을 진단 및 관리할 수 있는 전문적인 정보에 접근하는 식이다.

루닛은 금융 취약 계층과의 상생에도 기여할 수 있다. 유뱅크의 ‘포용 금융’ 타깃 고객인 시니어, 소상공인, 중소기업, 외국인 등에게 맞춤형 금융 및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한 ‘루닛케어’와의 시너지도 예상된다. 루닛케어는 암 환자와 보호자를 위한 암 토탈케어 서비스다. 이를 보험 데이터와 결합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기존 기업 간 거래(B2B), 기업-정부 간 거래(B2G) 모델을 넘어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로 사업 범위를 적극 넓혀갈 계획이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루닛은 유뱅크 컨소시엄의 전략적 파트너로서 은행이 추구하는 포용금융 환경 조성에 역할을 다하겠다”며 “우리 삶에서 필수적인 건강과 자산의 두 가지 요소가 융합하는 만큼 앞으로 더욱 혁신적이고 다양한 서비스 개발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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