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SOL)가 대규모 네트워크 중단에도 불구, 바이낸스코인(BNB)의 시가총액을 앞지르며 4위에 올랐다.
14일(이하 현지시간) 오후 2시 20분 SOL는 코인마켓캡 기준 전주 대비 17.20% 상승한 112.08달러(약 14만 9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가총액은 490억 3000만(약 65조 5000억 원) 달러로 487억 8000만 달러(약 65조 1800억 원) 규모의 BNB코인을 넘어섰다.
BNB코인은 지금껏 가상자산 시가총액 4위를 지켜왔다. 그러나 이달 비트코인(BTC) 현물 상장지수펀드(ETF)발 BTC 상승세에 힘입어 SOL 가격이 급등, 시가총액도 덩달아 급증했다. 현재 등락을 반복하며 순위 다툼을 이어가고 있지만 SOL이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다.
지난 6일 SOL 네트워크는 대규모 중단 사태를 겪은 바 있다. 메인넷이 25분 이상 블록을 생성하지 않은 것이다. 블록은 거래 내역의 묶음으로 블록체인 기술의 기반이 된다. SOL 블록체인의 평균 블록 생성 시간이 400밀리초(ms)인 점을 감안하면 상당히 긴 시간 멈춘 셈이다. 이에 스테픈(GMT), 레이듐(RAY), 엑세스프로토콜(ACS) 등 솔라나 기반 토큰의 입출금이 중단되기도 했다.
그럼에도 SOL 가격이 랠리를 이어간 이유로는 피스네트워크(PYTH)를 관리하는 PYTH 탈중앙화자율조직(DAO)이 의사 결정 체계를 승인한 점이 지목된다. 이번 결정에 SOL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PYTH는 자사 네트워크를 활용하는 167개의 댑을 대상으로 총 1억 PYTH 에어드랍 소식을 공개했다.
한편 지난 12일에는 SOL의 가상자산 스마트폰 ‘챕터2’가 선주문 10만 대를 기록했다. 지난달 16일 공개 이후 한 달도 채 걸리지 않았다. 2022년 6월 최초 출시된 전작 SOL 사가폰의 경우 2만 대를 판매하는 데만 1년 가까이 소요됐다. 사전 주문은 이날 마감될 예정이며 배송은 내년 초 시작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