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성분이 든 젤리를 가지고 러시아에 입국한 38세 독일인 남성이 러시아 당국에 체포됐다고 RND 등 독일 언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남성은 곰 모양의 대마 젤리 6개(20g)를 가방에 넣어 가져갔다가 상트페테르부르크 공항에서 적발됐다. 젤리에서는 대마의 주성분인 THC(테트라하이드로칸나비놀)가 검출됐다.
이 남성은 대마 젤리가 장거리 여행 때 숙면에 도움이 된다며 다른 나라 세관에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마약류 반입을 엄격히 금지하는 러시아 법률에 따라 최대 징역 7년형을 받을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2022년 2월 미국 여자프로농구(WNBA) 선수 브리트니 그라이너가 대마초 추출 오일이 함유된 액상 카트리지를 가지고 러시아에 입국했다가 체포된 바 있다. 그는 징역 9년형을 선고받았으나 같은 해 12월 러시아 무기 밀매업자와 맞교환 방식으로 석방돼 미국으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