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9일 자신의 신당에 대해 “범야권의 (지지율) 파이를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국신당(가칭)’ 인재영입위원장을 맡은 조 전 장관은 19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김어준의 겸손은 힘들다 뉴스공장’ 인터뷰에서 “현장에 가 보니 정치 고관여층이 아닌 한 번도 정당에 가입하지 않은 저관여층이 먼저 다가와서 입당하겠다고 하더라”며 “민주당과 지지층이 일부는 겹치겠지만 외연 확장 측면이 있다”고 했다.
조 전 장관은 야권 비례연합정당 창당 작업을 총괄하는 ‘민주개혁진보 선거연합 추진단’ 단장인 박홍근 민주당 의원이 조국 신당과 연대를 할 수 없다며 선을 그은 것에 대해 “단장 입장에서 할 수 있는 말”이라며 “따로 또 같이 가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정청래 최고위원은 ‘따로 또 같이 가자’, 홍익표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민생에 조국은 검찰개혁에 매진하면서 일종의 시너지가 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다”며 “윤석열 정권에 반대하는 범진보, 야권의 조직적으로 묶을 수 있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그는 신당 창당을 결심한 이유에 대해선 “정치적 성향과 추구하는 가치는 민주당과 가깝지만 객관화시켜서 보면 민주당은 조국을 부담스러워할 것 같고, 민주당에 해를 끼쳐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권에 더 세게 신속하게 싸우는 것을 원하는 유권자도 있다. 그 부분이 내가 할 역할이라고 본다”고 언급했다.
조국신당의 목표에 대해서는 “의석수로 얘기하면 원내 3당이 되는 것”이라며 “민주당과 협력하고 건강한 긴장 상태도 유지하면서 함께 진보·개혁적인 법안을 통과시킬 것”이라고 했다. 정치적 목표는 ‘윤 정권의 조기 종식’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65%가 윤 정권에 반대한다. 45~50%는 분노의 정도가 높다. 심리적 탄핵 상태”라며 “법률적으로는 (정권을 교체하려면 대선까지) 3년을 기다려야 한다. 3년의 시간을 당기는 것이 국민 민복을 위해,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위해 필요하단 얘기를 하고 싶다”고 전했다.
조 전 장관은 4·10 총선에서 야권의 승리를 위해 지역구에서 1 대 1 구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 전 장관은 “특히 서울·경기 등 수도권은 몇백 표 차이로 승패가 갈리기도 한다”며 “적어도 지역구에서는 수도권에서 압승하자. 민주당이 주도할 수밖에 없는데 쪼개지면 위험해질 수 있다”고 했다. 야권 비례연합정당에 참여하지 않기로 결정한 녹색정의당을 향해서도 “이길 수 있는 사람으로 (연대해서) 1 대 1(구도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