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학습 플랫폼 스타트업 플렉슬이 국내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로부터 약 500억 원을 투자받았다고 22일 밝혔다.
플렉슬은 초·중·고·대학생과 공무원·자격증·어학 시험 수험생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해 학습할 수 있는 플랫폼 ‘스콘’을 운영하는 기업이다. 스마트폰, 태블릿, 노트북 등 기기를 활용해 디지털 필기, 문제 풀이와 채점, 오답 노트 생성, 멀티미디어 연동을 할 수 있다. 과거 전자책 시장은 불법 복제 우려로 정체됐으나 플렉슬은 저작권 보호 기술을 선보이면서 각종 교과서, 서적을 전자책으로 만들어 서비스화 하는 데 성공했다. 제휴 기업·기관은 한국대학출판협회·메가스터디·디지털대성·YBM·퍼시픽북스·코리아메드북스·아이비김영·마더텅 등이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크레센도에쿼티파트너스 2012년 5월 설립된 PEF로 피터 틸 페이팔 공동 창업자가 후원하면서 주목을 받았다. 주 투자 분야는 소프트웨어(SW)와 기업 간(B2B) 거래가 일어나는 하드웨어(HW) 제품 제조 산업이다. 올 1월 기준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1조 8000억 원이다.
플렉슬은 이번 투자금을 △모바일 운영체제별 제품 개발 △시스템·콘텐츠 고도화 △플랫폼 운영 △마케팅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시장 조사기관 마켓앤드마켓에 따르면 세계 디지털 교육 시장은 2021년 115억 달러(한화 약 15조 원)에서 연평균 32.3%씩 성장해 2026년에는 467억 달러(약 60조 원)에 이를 전망이다. 플렉슬은 성장하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공세적 경영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권정구 플렉슬 대표는 “이번 투자를 발판 삼아 스콘을 글로벌 최초이자 최고의 전자책 학습 플랫폼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