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49·미국)의 아들 찰리(15)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PGA 투어는 22일(현지 시간) “찰리가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열리는 코그니전트 클래식(총상금 900만 달러) 1차 예선 출전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 밝혔다. PGA 투어에 따르면 투어 예선에 등록하려면 핸디캡 2 이상을 보유해야 한다. 찰리는 플로리다주 골프협회에서 +3의 핸디캡 지수를 기록해 출전 자격을 갖췄다.
코그니전트 클래식은 29일부터 나흘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에서 개최된다. 지난해까지는 혼다 클래식이라는 명칭으로 열렸으며 2020년 임성재가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대회이기도 하다.
1차 예선은 4개 지역에서 나뉘어 열리는데 공동 25위 안에 들어야 월요 예선 출전 자격을 얻는다. 월요 예선 4위까지 본 대회 출전 자격이 주어지기 때문에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를 밟는 것은 바늘구멍 통과와도 같다.
2009년생 찰리는 아버지 우즈와 함께 PGA 투어 이벤트 대회인 PNC챔피언십에 네 차례 출전해 2021년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으나 정규 투어 대회에는 나온 적이 없다. 지난해 9월 열린 노타 비게이 3세 주니어 골프 내셔널 챔피언십 남자 14~15세부에서 찰리는 공동 17위에 올랐다.
만약 찰리가 1차 예선과 월요 예선을 모두 통과해 코그니전트 클래식 본 대회에 출전하면 아버지보다 1년 정도 빠른 15세 21일의 나이로 PGA 투어 대회를 경험하게 된다. 우즈는 1992년 3월 닛산 로스앤젤레스오픈에 16세 1개월 28일의 나이로 PGA 투어에 데뷔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