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은평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20대 여성 A 씨가 숨진 채 발견된 가운데, 사인이 질식사인 것으로 잠정 조사됐다. 경찰에 체포된 살해 용의자 B 씨는 범행을 시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서울 은평경찰서는 조사 결과 피의자 B 씨가 피해자 A 씨를 사망하게 했다는 점에 대해 시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범행 동기는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6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국과수)은 A 씨의 사인이 질식으로 추정된다는 구두소견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정확한 사망원인은 국과수에서 최종 부검 감정서가 나와야 확인 가능하다.
앞서 경찰은 지난 14일 오후 9시 40분께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내용의 신고가 들어와 은평구 소재의 한 오피스텔로 출동해 A 씨의 사망을 확인했다.
경찰은 현장 검시, 검안 등을 통해 타살로 의심되는 부분을 일부 확인했고 관련자 조사 과정에서 용의자로 추정되는 인물을 발견해 추적에 나섰다.
경찰은 40대 남성 B 씨를 살인 용의자로 보고 지난 15일 오후 10시 234분께 구로구 소재의 한 만화방에서 긴급 체포했다. B 씨는 무직으로, A씨와 인터넷 방송을 통해 알게된 사이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날 중 B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