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 둥지를 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누리호(KSLV-Ⅱ) 뒤를 잇는 국가 우주계획의 핵심 차세대발사체(KSLV-Ⅲ)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민간주도 뉴스페이스 시대에 발맞춰 순천이 우주산업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 할 것으로 보인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20일 조달청이 공고한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발사체 총괄 주관 제작’ 사업에 협상 대상자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최종 선정된 것과 관련, 즉각 환영문을 발표하고 “28만 순천시민과 함께 진심으로 환영한다”며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은 달 착륙선 등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의 주요 탑재체를 우주로 보낼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하는 2조 132억 원 규모의 국가우주계획 핵심 사업으로 민간기업이 항우연과 함께 설계부터 발사 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본격적인 ‘민간 주도 우주경제 시대’를 여는 시발점이다”고 밝혔다.
순천시는 지난 2월 15일 뉴스페이스 시대 민간 우주산업의 선두 주자인 한화에어로 스페이스와 손을 잡고 율촌1산단 사업 부지에서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우주도시로의 채비를 갖췄다.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착공에 이어 과기부 국가산업인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선정’으로 순천시는 발사체 제작부터 우주 탐사까지 가능한 우주 경제 중심도시 도약에도 탄력을 받게 됐다. 여기에 차세대발사체 개발을 위한 엔진, 탱크 등 발사체 핵심 부품시설 설치와 주요 소부장기업들이 집적화 될 것으로 보여 남해안 우주산업 클러스터도 현실로 성큼 다가서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이번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체 선정은 달 착륙선 등 국가 우주개발 로드맵의 주요 탑재체를 우주로 보낼 새로운 발사체를 개발한다. 민간 기업이 항우연과 함께 설계부터 발사운용까지 전 과정에 참여해 본격적인 민간 주도 우주경제 시대를 여는 사업으로 평가 받는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4월 1일 개장할 순천만국가정원의 슬로건도 ‘우주인도 놀러오는 순천’처럼 순천이 본격적인 우주도시로 발돋움 할 것”이라며 “순천이 대한민국 최대의 민간 우주산업 인프라로서 우주경제 시대에 본격적인 발사체 생산기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순천시는 ‘스페이스 허브 발사체 제작센터’ 설립과 이번 ‘차세대발사체 개발사업 선정’을 바탕으로 순천형 우주산업 육성을 위한 ‘제2회 우주 포럼’을 4월에 개최해 남해안 우주산업벨트의 허브도시 기반을 더욱 견고히 조성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