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우리나라를 찾은 일본의 유명 아나운서가 자국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오타니 쇼헤이 취재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일본 아나운서 미야네 세이지가 흡연 금지구역에서 전자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기 때문인데 논란이 커지자 그는 방송에 출연해 직접 사과했다.
지난 22일 외신 매체 ‘주간여성 프라임’은 한국 금연 구역에서 전자담배를 피운 것이 발각돼 공개 사과를 진행한 아나운서 미야네 세이지가 무성의한 태도로 또 다시 비판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21일 일본TV ‘인포메이션 라이브 미야네야’에 출연한 미야네 세이지는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어제(20일) 한국에서 방송할 기회가 있었다. 금연 구역에서 전자담배를 피웠다. 주변 분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려서 죄송하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미야네 세이지는 “초심으로 돌아가서 열심히 하겠다. 죄송하다”라고 덧붙이며 고개를 숙였다.
이후 해당 기사에는 4000여개가 넘는 댓글이 달렸다. 일본 네티즌들은 “흡연은 자유지만 매너는 지켜야 한다” “규칙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사람들 때문에 점점 규칙이 엄격해지는 거다” 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국내 네티즌들 역시 “일본에서도 길에서 담배 피우는 건 불법 아닌가” “이건 욕먹어도 싸다"고 했다.
미야네의 흡연 장면은 한 일본인의 엑스 계정을 통해 퍼졌다. 계정 운영자는 “일본의 언론인이 야구장에서 담배를 피다가 바로 경비원에게 혼났다”는 게시글을 올렸는데 게시글에는 언론인의 신상이 따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어 같은 날 올린 다른 게시글에서 “조금 전 노상 흡연으로 혼났는데도 다른 장소에서 담배를 피우고 있다. 서울의 버스 정류장은 흡연금지”라면서 아나운서 미야네 세이지가 전자담배를 피우고 있는 모습이 찍힌 영상을 올렸다. 계정 운영자는 “미야네 씨는 한국에 뭐 하러 온 건가. 주의주지 않는 스태프도 문제”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