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27일 의대 교수들에게 "전공의들이 하루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설득해주고, 정부와의 대화에 적극 나서달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정부는 건설적 협의체를 구성해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의료계의 의견과 제안을 경청하며 반영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의료개혁 4대 과제’를 추진하고 있으며, 27년 만에 확대하는 의대 정원 확대는 의료 정상화를 시작하는 필요조건”이라며 “지금 대한민국이 처한 필수의료와 지역의료의 위기는 의료현장의 의사들이 더 잘 알 것이다. 지방 의료기관에서는 의사를 구하기가 어렵고, 지방의 환자들이 병원까지 가는 길은 너무 먼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날 의대교육지원 태스크포스(TF) 2차 회의를 개최하고 대학별로 교원 증원, 교육시설, 실습시설, 기자재 확충 등 8개 분야에 대한 대학별 수요조사를 시작했다. 정부는 각 대학의 수요를 적극 반영해 4월 중 의대교육 여건 개선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이 장관은 "의료개혁은 국민 모두를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의료진 여러분을 위한 것"이라며 "의료계 관계자들은 소모적인 갈등을 멈추고 건설적인 대화의 장으로 나와 산적해 있는 의료현장의 난제들을 함께 풀고 의료 정상화 방안을 구체화하고 발전시키는데 함께 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