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한국재료연구원 과학 기술, 예술을 만나다

창원지역 예술가 F5팀 협업 프로젝트

신소재 재료 예술작품 창작 한계 넘어

재료연구원이 지역 예술가와 협업해 선보인 '그리드 네트워크 창원' 프로젝트 작품. 사진제공=한국재료연구원재료연구원이 지역 예술가와 협업해 선보인 '그리드 네트워크 창원' 프로젝트 작품. 사진제공=한국재료연구원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지역 예술가들과 손잡고 과학·예술 융합 프로젝트를 선보여 눈길을 끈다.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신소재와 기술 발전을 접목해 새로운 예술적 가능성을 제시하고 나아가 과학 대중문화 확산에 이바지하고자 지역 예술가 'F5'팀과 공동으로 기획, 제작한 소재과학 융합예술 프로젝트 '그리드 네트워크 창원'을 28일 공개했다.

F5팀은 창원을 기반으로 최수환, 노순천, 김나리, 김다솜 4명의 작가가 예술의 사회적 순기능에 대해 고민하고 이를 실천적 활동으로 전개해 나가는 예술단체다.



KIMS와 F5팀이 함께 기획하고 제작해 공개한 그리드 네트워크 창원은 예술의 원천 재료를 탐구하고 함께 실험함으로써 창작의 한계 극복과 더불어 창작 영역을 확대하는 재료과학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을 알리고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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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첫 번째 작품은 철과 알루미늄 등을 활용해 제작한 '창원지형도'다. 금속 재료와 표면 도금 기술로 창원국가산업단지기 신경망처럼 연결돼 세계로 뻗어나가는 형상을 나타냈다. F5팀이 제작하고 문성모 KIMS 박사가 협력했다.

두 번째 작품 '사람'은 철을 사용해 선과 면을 3차원 공간에 사람 모양으로 표현했다. 전통적인 조각의 한계를 극복하고 공간 특성에 따라 작품 형태를 달리해 공간을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노순천 작가가 제작하고 송상우, 김찬규 KIMS 박사가 협력했다.

마지막 작품은 철과 스마트 윈도우 유연기판, 광전 모듈 등을 활용해 제작한 '두 개의 문'이다. 마치 새로운 세계로 뻗어나가는 듯한 느낌을 주는 통로를 표현하고 이를 마주하는 사람들과 상호관계를 맺으며 살아가는 우리 모습을 두 개의 문으로 나타냈다. 최수환 작가가 제작하고 임동찬, 김소연 KIMS 박사가 협력했다.

이정환 KIMS 원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재료연이 개발한 신소재 재료를 예술작품 창작에 적용해 기존 작품의 한계를 초월하고자 한 목적을 가진다”면서 “기술 환경의 급격한 변화 속에 예술이 과학과 만나 새로운 도전과 실험을 하며 미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KIMS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작한 작품을 창원시 성산구 상남동에 위치한 본관동 1층 홍보관에서 전시하고 있다.


창원=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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