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울산시, 경남도와 ‘2024년 부울경 초광역권발전시행계획’을 공동 수립했다고 4일 밝혔다.
이 시행계획은 ‘지방자치 분권 및 지역균형발전에 관한 특별법’ 제9조에 따라 매년 수립하는 법정 계획으로, 이날 오전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에서 확정됐다.
시행계획에는 3대 전략과 이를 뒷받침할 12개 핵심과제, 57개 세부 과제가 담겼다. 총사업비 규모는 1조544억원이다.
부울경은 주력산업의 고도화와 첨단 신산업 육성, 광역 인프라 기반 구축, 시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삶의 질 향상 추진을 2024년 성과 목표로 설정했다.
핵심과제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 핵심기술 확보와 인재 양성, 수소 충전소·버스 보급, 지역별 전기가격 결정체계 구축, 인공지능 산업 육성, 가덕도신공항 접근 교통망, 대중교통 광역환승 시스템 확충, 글로벌 거점 특구 기본계획·지구 신청, 광역관광개발, 수질안전체계 구축 등을 추진한다.
시행계획 수립에는 부울경 광역지자체와 3개 시도 연구원이 참여했다. 산업연구원이 주관하는 컨설팅과 부울경 주민 의견수렴회를 거쳐 관계 부처와 협의도 거쳤다.
앞서 부울경은 지난달 11일 ‘제2회 부울경 정책협의회’를 열고 3개 시도 단체장이 3대 분야 14개 세부 사업을 ‘부울경 핵심 프로젝트’로 공동 발표했다.
후속 조치를 위해 경제동맹 자문단을 통한 정책 자문과 해당 핵심 프로젝트 분과별 실무협의회를 강화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에 수립한 시행계획을 통해 부울경 시도민 모두가 좋은 일터, 배움터, 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도시 경쟁력을 끌어올리고 지역 특색을 살려 함께 번영하는 지방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