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부산 수영구 '단일화 논란'에 與 "尹정부가 함께 일할 후보는 정연욱"

장예찬 "반윤 후보" SNS 게시 후 논평

4·10 총선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유동철(왼쪽 첫번째)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연욱(가운데) 국민의힘 후보, 장예찬 무소속 후보가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각 후보 SNS 캡처4·10 총선 부산 수영구에 출마한 유동철(왼쪽 첫번째) 더불어민주당 후보, 정연욱(가운데) 국민의힘 후보, 장예찬 무소속 후보가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각 후보 SNS 캡처




국민의힘 4·10 총선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윤석열 정부가 함께 일할 부산 수영구의 후보는 정연욱"이라고 강조했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선대위는 4일 공보단 명의로 낸 논평에서 "국민의힘이 대한민국의 공당으로서 국회의원 후보자를 추천하는 데 세웠던 원칙은 '국민 눈높이', 오직 하나"라며 이 같이 밝혔다.



최근 보수 성향 유권자 지지가 국민의힘 소속 정연욱 후보와 무소속 장예찬 후보로 나눠진 가운데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1위를 차지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를 근거로 장 후보가 정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구하고 있다. 장 후보는 앞서 국민의힘 소속 후보로 공천됐다가 과거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글 논란으로 공천이 취소되고 결국 탈당해 무소속 출마를 강행했다. 이날은 정 후보를 두고 "반윤, 반정부 후보"라며 저격하는 글을 SNS에 올렸다. 이날 국민의힘 선대위 논평은 이러한 장 후보의 행보에 선을 그은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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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선대위는 "국민을 위해 헌신하며 일할 공복은 '능력'과 '자질'은 물론이거니와 '도덕성' 역시 국민 눈높이에 맞아야 한다"며 "국민의힘은 이 원칙에 따라 엄격하고 공정한 절차에 따라 국회의원 후보를 국민께 선보였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부산 수영구에서 국민의 뜻을 잘 떠받들 수 있는 최적의 인재라 믿는 이는 바로 '정연욱' 후보"라며 "정 후보는 집권 여당의 일원으로서 대한민국의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일할 준비가 된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장 후보는 SNS에 정 후보가 언론사 재직 시절 윤 대통령을 비판했던 칼럼들을 띄우고 "반윤 후보, 반정부 후보가 여당 후보라고 할 수 있느냐"며 "국회에 들어가면 윤석열 대통령 발목 잡고, 내부에서 더 큰 혼란을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프레시안 부산울산 취재본부가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의뢰해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1일까지 부산 수영구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후보 지지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유동철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40.6%로 1위를 차지했다. 정 후보는 29.9%, 장 후보는 22.8%였다. 이에 장 후보는 정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구해 왔다.

해당 여론조사는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프레임에서 무작위로 표본을 추출,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 전화 방식(ARS)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 응답률은 9.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박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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