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총리 소속 사행산업통합감독위원회(사감위)가 서울경찰청·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예방치유원)과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을 위해 손을 잡았다고 12일 밝혔다.
사감위와 예방치유원은 전날 서울경찰청과 함께 서울 학교전담경찰관(SPO) 50명을 대상으로 청소년 도박문제 현황과 대응방안에 대한 특별교육을 실시했다. 이진식 사감위 사무처장은 SPO와의 대화를 통해 학교 현장에서의 청소년 도박문제 대응·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사감위는 불법도박 근절과 청소년 도박 현장 대응력을 높이고자 서울 소재 경찰서를 방문한다. 이 사무처장과 정한규 도봉경찰서장은 오는 17일 현장에서 만나 관내 도박 문제에 대해 논의하고 단속수사 공조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 사무처장은 “서울경찰청의 협조로 2022년 이후 총 76명의 도박문제 청소년을 발굴해 치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SPO 게이트키퍼 교육 참여도 2022년 88명에서 지난해 250명으로 증가했다”면서 “청소년 불법도박 근절을 위한 범정부 TF 출범 후 관계기관과 공동으로 대응 중으로, 앞으로도 청소년 도박문제 해결에 협력과 지원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감위는 또 전국 교육청과의 연계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 2일 전국 시・도교육감협의회와 협력한 데 이어 오는 30일에는 이정선 광주광역시 교육감을 만나 지역 청소년 도박 근절을 위해 협업할 예정이다.
아울러 청소년 도박 경험은 대부분 불법도박 사이트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불법도박 사이트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고자에게 최대 5000만원까지 포상금을 지급하고 있다.
예방치유원은 전국 14곳에 지역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도박으로 고통받는 당사자와 가족이라면 누구나 △전화 1336 △온라인 채팅 ‘넷라인’ △문자 #1336 △카카오톡 챗봇으로 무료 상담을 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