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동향

온라인 쇼핑 거래액 10.5% 증가…농축수산물 26.2% ↑

◆통계청 '4월 온라인쇼핑동향'

전체 거래액 10.5% 증가해

음식료품 거래액수도 18% ↑

사과가 지난달 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모습. 연합뉴스사과가 지난달 8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모습. 연합뉴스




e커머스를 통한 농산물·음식료품 구매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월 온라인 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년 전보다 10.5% 증가한 19조 8027억 원으로 집계됐다.

식품이 거래액 증가세를 견인했다. 농축수산물 거래액은 전년 동월 대비 26.2% 늘어난 9909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달 기준으로 보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7년 이래로 가장 큰 액수다. 증가율은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4월(75%) 가장 높았다.



음식료품 거래액도 2조 7744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했을 때 18% 성장했다. 전체 식품 거래액은 20.1% 증가한 3조 7653억 원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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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관계자는 “과일이나 야채를 눈으로 직접 확인해서 사는 분위기가 많이 완화된 데다 새벽배송 등의 편의성으로 추세적으로 온라인 식품 거래액이 증가하는 추세”라며 “최근 온라인상에서 할인 행사가 다양했던 것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농산물 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가격 비교 등이 용이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한 식료품 구매가 늘어났다는 해석도 함께 나온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4월 농산물 가격은 1년 전보다 20.3% 상승했다.

다른 상품 중에선 자동차 및 자동차용품(28%), 가구(14.9%), 문화 및 레저서비스(18.9%), 여행 및 교통서비스(14.7%) 등의 거래액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운영 형태별로 보면 온라인 몰 거래액이 전년보다 11.9% 증가한 15조 2306억 원으로 집계됐다. 온·오프라인 병행몰은 6.3% 늘어난 4조 5722억 원으로 성장세가 비교적 저조했다.

모바일을 통한 e커머스 거래액은 전년 동월보다 11.9% 늘어난 14조 8026억 원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플랫폼이 총 거래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4.8%로 1년 전보다 1%포인트 확대됐다.


세종=심우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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