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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젠슨 황 발언에…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 희비 엇갈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2024'가 개막한 지난 4일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에서 본지 질문에 답하고 있다.타이베이=허진 기자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아시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컴퓨텍스2024'가 개막한 지난 4일 대만 타이베이 난강전시관에서 본지 질문에 답하고 있다.타이베이=허진 기자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삼성전자(005930)의 고대역폭 메모리(HBM)가 엔비디아 제품에 탑재될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삼성전자 주가가 강세다. 반면 SK하이닉스(000660) 주가는 HBM 시장 내 경쟁이 격화될 우려에 하락 중이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59분 현재 삼성전자는 전장 대비 2.52% 오른 7만7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개장 직후부터 오르기 시작한 삼성전자는 장 초반 3% 넘게 오르기도 했다. 삼성전자우 역시 2% 넘게 상승하고 있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는 전장 대비 1.81% 내린 18만9800원에 거래 중이다.



전날 국내 증시 마감 후 황 CEO는 대만 타이베이 한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삼성전자 HBM이 엔비디아의 품질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소문을 부인하면서 "(테스트가) 아직 끝나지 않았을 뿐이며 인내심을 가져야 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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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삼성전자는 아직 어떤 인증 테스트에도 실패한 적이 없지만, 삼성 HBM 제품은 더 많은 엔지니어링 작업이 필요하다"며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과 협력하고 있으며 3사 모두 우리에게 메모리를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24일 삼성전자 주가는 엔비디아에 HBM을 납품하기 위한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했다는 외신 보도에 3% 넘게 급락한 바 있다.

관련 우려가 완화되면서 삼성전자에 대한 투심이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SK하이닉스는 현재의 독점 납품 체제가 깨질 수 있다는 우려에 약세를 보이고 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에 HBM을 사실상 독점 공급 중인데, 삼성전자가 납품에 참여하면 독점 체제가 흔들릴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박시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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