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랭킹 27위 한국 남자배구가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브라질 출신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7일(한국 시간) 바레인 마나마 이사 스포츠시티에서 열린 8강전에서 홈팀 바레인(세계 랭킹 66위)을 세트 점수 3대2(26대24 32대30 22대25 22대25 15대12)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한국은 8일 열리는 4강에서 파키스탄과 맞붙는다. 또 다른 4강전 대진은 카타르-카자흐스탄 경기다.
한국은 3월 브라질 출신의 라미레스 신임 감독을 선임했으며 이번 대회는 라미레스 감독 체제에서 출전한 첫 국제대회다. 라미레스 감독은 바레인, 파키스탄 대표팀 감독을 차례로 거친 바 있다. 바레인을 꺾은 한국은 지난해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0대3 패배의 수모를 당한 파키스탄에 준결승전에서 설욕을 노린다.
이번 대회 우승팀에게는 국제배구연맹(FIVB) 발리볼 챌린저 남자배구대회 출전권이 주어진다. FIVB 발리볼 챌린저 대회에서도 우승하면 2025년 세계 최강들이 격돌하는 FIVB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나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