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그해 女골프 ‘버디 1위’는 모두 우승했을까? … 올해 ‘1위 방신실’ ‘3위 윤이나’는 아직 우승 없어

황유민(왼쪽)과 방신실. 사진 제공=KLPGA황유민(왼쪽)과 방신실. 사진 제공=KLPGA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평균 버디 부문 1위는 황유민이었다. 평균 3.62개의 버디를 잡고 3.54개의 방신실을 제치고 2023년 버디 퀸이 됐다. 올해 KLPGA 투어 평균 버디 부문 1위 주인공은 장타자 방신실이다. 평균 4.12개의 버디를 잡고 있다.

지난해 평균 버디 1위 황유민은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평균 버디 1위를 달리는 방신실은 아직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평균 버디 1위 주인공은 그해 모두 우승을 차지했을까?

일단 2022년 평균 3.91개를 잡고 평균 버디 1위에 오른 윤이나는 에버콜라겐 퀸즈크라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2021년 버디 1위(3.92개) 장하나도 그해 롯데오픈과 KB금융 스타챔피언십에서 2승을 거뒀다. 하지만 2020년 평균 3.95개의 버디를 잡고 1위에 오른 임희정은 그해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준우승 두 번에 3위 세 번을 기록하면서도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윤이나가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사진 제공=KLPGA윤이나가 퍼팅 라인을 읽고 있다. 사진 제공=KLPGA




2008년 이후 평균 버디 통계를 내기 시작한 KLPGA 투어에서 그해 버디 1위에 오르고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한 선수는 임희정이 유일하다. 2008년 버디 1위(3.55개)에 오른 신지애가 그해 7승을 거둔 이후 임희정을 제외한 모든 버디 퀸들이 그해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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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버디 1위(3.89개) 서희경도 태영배 한국여자오픈 등 5승을 거뒀고 이어진 2010년 버디 퀸(3.60개) 양수진 역시 2승을 차지했다. 2011년 평균 버디 1위(3.35개) 김하늘 3승, 2012년 1위(3.24개) 양제윤 2승, 2013년 1위(3.44개) 김효주도 현대차 차이나 레이디스 오픈에서 1승을 챙겼다. 2014년에도 버디 1위(3.67개)에 오른 김효주는 그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등 5승을 쓸어 담았다.

그린을 읽고 있는 황유민. 사진 제공=KLPGA그린을 읽고 있는 황유민. 사진 제공=KLPGA


2015년과 2016년은 ‘남달라’ 박성현의 시대였다. 2015년 버디 1위(3.71개)에 오르는 ‘닥공 골프’로 3승을 거둔데 이어 2016년에는 무려 평균 4.67개의 놀라운 버디 사냥 능력을 발휘하면서 7승을 올렸다.

2017년 버디 1위(4.20개)에 오른 이정은6도 4승을 노획했고 2018년 버디 퀸(4.14개) 오지현 역시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과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2승을 거뒀다. 2019년 버디 1위(3.89개) 김아림도 MY 문영 퀸즈파크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버디 퀸들을 보면 우승에 필요한 절대 무기는 버디 사냥 능력이라고 할 수 있다.

올해 버디 1위가 누가 될지 아직 알 수 없다. 방신실이 1위를 달리는 가운데 2위 박지영 3.93개, 3위 윤이나 3.92개, 4위 황유민 3.91개, 5위 박민지 3.88개, 6위 김재희 3.85개, 7위 박주영 3.80개, 8위 박현경 3.78개, 9위 고지우 3.71개, 10위 전예성 3.70개로 뒤를 잇고 있다.

이들 중 아직 우승이 없는 선수는 방신실을 비롯해 윤이나, 박주영, 고지우, 전예성 등 5명이다.


오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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