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인천 영종도에 건립한 BMW 드라이빙 센터는 지난 시간 동안 '국내 자동차 문화'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
지난 시간을 돌이켜 보면 국내 운전자들에게 자동차는 말 그대로 '명함'과 같은 존재였다. 자신이 사회적으로 얼마나 성공했는지,그리고 자신이 얼마나 많은 부를 축적하고 또 차량에 얼마나 많은 비용을 지불할 수 있는지 알리는 그런 척도와 같았다.
물론 지금도 마찬가지다. 위의 상황 등은 여전하고 도로 위에서는 경차 운전자를 무시하는 운전자들이 여전한 것도 사실이다. 여기에 일부 운전자들은 천둥벌거숭이의 난동 역시 대중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게 사실이다.
어쨌든 10년 전, BMW는 2014년 7월, 총 770억원을 투자해 24만1,780m2 규모의 BMW 드라이빙 센터를 건립했다. 축구장 33개 크기에 버금가는 대형 부지에 즐거움(Joy), 책임감(Responsibility)을 주제로 다양한 시설을 마련했다.
특히 드라이빙 트랙, 다양한 전시 및 체험 공간 등의 핵심 시설과 함께 어린이 과학 창의교육을 위한 주니어 캠퍼스, 내부 교육을 위한 트레이닝 아카데미 등을 구축했으며 2019년 추가 투자를 통해 더욱 거대한 공간, 특별한 의미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이렇게 지난 10년 동안 영종도에 자리를 잡고 많은 시간을 보낸 BMW 드라이빙 센터는 단순히 BMW라는 브랜드의 매력을 더하는 것 외에도 자동차를 사랑하고, 즐기며 또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는 시간'의 가치를 강조해왔다.
2024년 5월 31일 기준 BMW 드라이빙 센터를 찾은 방문객은 총 150만명을 넘어섰으며, 이 중 드라이빙 프로그램 참여 고객 또한 약 24만명에 육박한다. 그리고 BMW 드라이빙 센터 내에서의 차량들이 달린 누적 주행거리는 737만1,933km에 이른다.
이런 기록처럼 지난 10년 동안 BMW 드라이빙 센터는 수도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자동차 테마 공간으로 자리를 잡았을 뿐 아니라 국내 전체를 살펴보더라도 '더욱 특별한 공간' 그리고 '가치'를 가진 곳으로 평가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모습이다.
이런 상황에서 BMW가 새로운 변화를 선언했다.
자동차 업계에 불고 있는 새로운 바람, 특히 전동화 및 지능화에 대한 흐름을 반영하고 고객 개개인의 브랜드 및 자동차에 대한 경험을 극대화시킬 수 있는 공간으로 BMW 드라이빙 센터를 새롭게 다듬고, 발전시킬 것이라 밝혔다.
BMW 드라이빙 센터에 새롭게 수립한 ‘조이 넥스트(Joy Next)’ 전략을 바탕으로 더 높은 수준의 콘텐츠를 제공하고, 다가오는 미래에 BMW 그룹이 지향하는 가치를 전달하는 브랜드 플랫폼으로 변화한다는 계획이다.
‘조이 넥스트(Joy Next)’ 전략을 기반으로 BMW 드라이빙 센터는 크게 3가지 변화를 앞두고 있다. 먼저 ‘차량 전시 플랫폼’이 진화한다. 전시 공간은 '리테일 넥스트(Retail Next)' 콘셉트를 적용해 고객 동선과 전시 모델의 특성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구성된다.
기존에 설치된 상당 수의 벽체들을 과감히 허물어 물리적 장벽을 최소화하고,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조성하여 BMW 그룹 브랜드에 대한 깊은 체험과 인지를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전동화 시대 맞춤형 드라이빙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전기차를 제대로 경험하고자 하는 고객들의 요구를 반영, BMW 그룹의 전기화 브랜드 BMW i의 고성능 전기차 모델로 진행하는 체험 프로그램을 신설해 나아간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전하게 전기차 특유의 드라이빙의 즐거움을 누리고, 위기 상황에 대처하는 방법 등도 전달함으로써 고객들이 전기차에 충분히 익숙해질 수 있는 여건을 제공, 드라비이 센터의 가치를 높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미래 모빌리티를 주제로 한 인재 육성 프로그램’을 신설한다. 주니어 캠퍼스에 인공지능(AI)와 자동차, 자동차와 IOT 기술, 친환경 자동차 등의 체험 시설물을 새롭게 도입하고, 자율 주행 코딩 자동차 만들기 체험 프로그램이 더해질 예정이다.
한상윤 BMW 그룹 코리아 대표이사는 "BMW 그룹 코리아는 한국 시장을 이해하고, 한국 고객을 만족시키며, 한국 사회에 기여를 추구하고 있다"라며 "BMW 드라이빙 센터는 앞으로도 새로운 자동차 문화를 이끌어가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